뭔가 계속 정체되는 기분이예요. 이제 곧 성인되고 알바도 구해야 하는데 그냥 내 주변 환경이 변해간다는 게 싫은가봐요. 요샌 밖에 나가기도 싫고 사람 만나기도 꺼려져요. 그렇다고 대학교에 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대학 가면 뚜렷한 진로가 있어야 전공하든가 할 거고 어영부영 시간 떼우기만 할 것 같아서 그랬거든요. 장래 희망이 없던 건 아닌데 처음부터 뭘해야 될 지 모르겠더라구요. 성인이 된다는 것도 너무 싫구요. 성인이 된다해서 자유로운 건 아니니까요. 선택한 거에 대해 책임지는 걸 싫어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 해서 대학을 안가기로 한 것도 있어요. 근데 막상 ***오니까 못하겠어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래저래 친구들 만나고 얘기해도 그래요. 당당하게 살고 남들 의식 안하고 살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도 않구요. 그냥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이리저리 따지고 들어봤자 득되는 것도 없는데 이러네요. 하필 인건비 올라서 알바도 잘 안 뽑는다하니 눈 앞이 깜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