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위로는 오빠가 둘이 있는데 나이차가 14살, 8살 이렇게 나고 부모님은 안계세요 어머니는 제가 고1때 돌아가셨고 아***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불화가 생겨 의절하고 삽니다 학생시절에 매우 많이 힘들었었어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아***는 어머니 돌아가시자마자 거의 저를 방치하셨으니까요 가족 중 누군가에게 의지하다기보단 소수의 친구들에게 의지했고 저 혼자 이겨내려고 했습니다 그게 대략적으로 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2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다 적지는 못했지만 어머니 장례식 치르고 6개월 사이에 가족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저는 그 일들로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저로 하여금 어떤 일이 있어도 마음 속에 담아두는 성격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요즘은 예전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바뀐 제 모습을 보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항상 예민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 짜증이 났다가 또 괜찮아졌다가 다시 우울해지곤 합니다 우울해지면 스스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 우울해져요 사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그냥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모두의 기억 속에서 내가 지워졌으면 좋겠고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어디가서 상담이든 누구한테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한번 해봐요 근데 제가 써둔 말때문에 불편해하실 분들이 있을까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저희 가족들은 말하는게 다 쎄고 특히나 오빠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 제 잘못인것 처럼 말해요 들으려고도 하지 않더라구요 저도 말하고 싶지 않아서 오빠들한테는 말 안해요 고등학교때부터 저 힘들때 항상 옆에서 있어주던 친구는 연애하고 다른 여러 일로 바빠서 연락도 요즘은 안돼요 친구도 딱히 없고 감정기복이 이렇게 심한 나를 자존감이 정말 낮은 나를 누가 받아줄까 정말 내가 문제인걸까 내가 그냥 내 환경에 안주하면서 상황을 핑계거리로 만들고 있는걸까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도 저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정말 그냥 다 그만두고 사라지고 싶어요 제 자신이 싫어요 못난 내가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