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음...특이한 고민일수도 있는데요..
우선 전 올해 3수째 수능을 마친 수험생입니다. 성적은..그냥 국숭세단(또는 숙대..여자니깐)갈정도로 나왔구요,이과입니다.
원래 의대를 가고싶었어요. 근데 그이유가 특이하고 복잡해요.
일단, 진심으로 그리고싶은 만화가 있어요. 의대입시와 의대생의 삶, 그리고 의사의삶 전반을 꿰뚫는 만화인데, 원래 미술을 전공하고싶었지만 부모님반대로 입시판에 뛰어든 저로서, 꼭 의대에 가야지만 위 만화를 그릴수 있을거라고 종종 생각 했죠.
그다음, 인간에 대해서 그 어떤 전공보다 잘 알 수 있는 전공이 의학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뭔가 요즘사회를보면(특히 범죄부류) 평범한 동물들과 인간과의 유의미한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저도모르게 분석하는것에 있어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정신의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기도하고요.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의학도로서의 사명감?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런것이 마음속에 솟구쳐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번 수능을 마치고, 많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신념에 조금 혼란이오는것같아요.
일단 지친것같아요. 쉴새없이 달려왔고, 실제로 체력도 거의 바닥났으니깐요..
그다음, 꼭 의대를 가야하나?에 대한 질문에 쉽사리 답하기가 어려워요.. 우선, 만화의 경우 자문을 받는법이있고, 인간에 대해 알고싶으면 의학이라는 학문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 다양한 분야에서 직간접적인방법으로 얻을수았지않나...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러다보니 최대한 비슷한 분야로 약대를 고려하게 되었어요. 물론 의대에 비해 해부학도 안배우고, 배우는 분야도 협소하지만..
그래도 길은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음.....하지만 뭔가 그래도! 의대에 미련이 남아요 ㅠㅠ 이게 수능중독인건지, 아님 진짜로 의대에 가야겠는건지 헷갈려요.
미련없이 인서울 일반과에가서 약대를 준비해야지! 라고하기엔 미련이 좀 남을것같아 불안해요 ㅠㅠ
부모님은 지원해주실 형편은 충분히 되지만, 제가 문제죠.. 20살 21살 죽도록 달려왔고, 친구,연애... 다포기했고, 몸과 마음도 많이 상한상태인데...
음... 너무 답정너인가요?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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