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안녕하세요. 전 지금 미국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초중고때 다 왕따 당했었어요. (학교 안에 초중고 다 있고 한반이요) 그 학교 규칙이 왕따 시카면 정학이나 퇴학이랬어요. 선생님들은 그때 다 가해자가 누군지도 알았는데 처벌은 그냥 상담뿐, 아무런 대책이 없었어요. 미묘하게 왕따 시킨거라 학폭위도 안 열렸죠. 저희 엄마도 그냥 그 애 엄마만 만나고 했을뿐 저희 엄마도 시원하게 뭘 해주시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해서 9년의 시간이 흐르고 전 졸업했어요. 전 9년동안 화 참은거죠. 학교 다니는 동안 자주 울었고 심리 상담도 받았어요. 자살 생각 안 하려고 애썼고요.
미국 대학 왔어요. 근데 전 처음 이 대학 왔을때 한국인들 다 피해다녔어요. 한국인 트라우마가 생겼더라고요. 여기 미국 친구들은 정말 잘해줘요. 네 그래서 이건 행복해요.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9년의 화는 잠잠해지지 않더라고요. 마음 속에 아직도 있어요.
어제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쩌다 이 얘기가 나오게 되서 해봤죠. 엄마가 시원하게 뭐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원한이 큰지 몰랐었다.. 라고 하더라고요. 한번 그 애랑 얘기해보래요. 근데 저는 이미 여러번 시도 해봤었고 그 애는 자기 애들 끌어들여서 같이 싸우려는것밖에 안 해서...
복수를 하려는건 아니예요. 근데 저도 참을성이 많은데 그 한계까지 가면 꼭 무슨 짓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 이 일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 무슨 짓이라도 하나 해보고 싶기도 해요 그래야 화가 조금이라도 잠잠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엄마가 거기서 행복하면 됬지 않냐 하시는데 그래도 자꾸 생각 나더라고요.
화를 한번 표출하는게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전 이것 때문에 이민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아예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것도 생각하고 있고요. 한번 얘기해보는게 좋을까요?
그냥 잘 모르겠어요...
제 고민에 대한 엔젤님의 답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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