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칠것 같아요 좀 긴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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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진짜 미칠것 같아요 좀 긴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좀 달아주세요 제가 얼마전에 정말 화났던 적이 있었는데요 저랑 같이 붙어다니던 애(A)가 있어요 근데 걔 성격이 원래 좀 챙겨주는데 무심한 스타일이거든요 전에도 잘 챙겨주지 않아서 제가 서운하다고 한적도 있었을 만큼요 제가 1학기때 여자무리에서 힘든 일이 많아서 2학기때는 그 무리를 나왔어요 그때 제가 말을 많이 걸어서 친해진 애 인데 제가 다가가면 장난도 잘 쳐주고 그애가 원래 착해서 잘 다녔어요 근데 걔가 착하기도 하고 체구나 외모가 귀여워서 여자애들 사이에도 인기가 많아요 그리고 걔도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하고 근데 저는 이제 걔가 다른애들이랑 놀고있으면 혼자가 돼요 걔는 성격도 좋아서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서 먼저 말을 걸어오는데 저는 성격이 좀 ***가 없어서 혼자 있어도 별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루는 과학시간이어서 과학실로 이동수업을 했는데 평소처럼 저는 그 애(A)를 데리고 교실로 가려고 했어요 근데 원래 있던 무리에 있는 애(B)가 와서 데리고 가는거에요 저는 솔직히 A가 한번이라도 뒤를 돌아볼줄 알았어요 그때는 제가 서운하다는 말을 한 이후였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뒤에 조금 떨어져서 걸었어요 근데 끝까지 뒤를 안돌아보더라구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뭐 그럴수 있다고 칠수 있죠 근데 한번은 심지어 제가 이미 A랑 가고 있는데 B가 와서 A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근데 뭐 세명이서 갈 수 있으니까 거슬리긴 했는데 그래도 가만히 있었어요 근데 아예 둘이서 앞으로 가더라구요 그날도 이동수업 끝난 날이어서 애들이 우르르 복도에서 움직였었는데 저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이러고 있고 걔네는 평화롭게 둘이 가더라구요 그날도 걔가 제가 옆에있는걸 알아차리고 뒤를 돌아볼줄 알고 그냥 뒤에서 걷고 있었는데 끝까지 뒤 안돌아보고 가는걸 보고 기분상해서 저는 다른길로 그냥 와버렸습니다 교실문 앞에서 A가 '뭐야 너 어디갔었냐'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서러워서 ***고 걍 교실에 들어왔어요 걔가 저한테 뭐가 있구나 를 깨달았는지 무슨일 있냐고 물었어요 저는 대답하지 않았고요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솔직히 그잔까지는 제가 좋아서 다가간거니까 걔가 먼저 다가오지 않아도 상처받지 않았는데 이제는 괜히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얘가 과연 먼저 나한테 올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얘가 나랑 같이 다니기 싫은거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전에 무리애들도 내 말투때문에 은따시켰는데 얘가 아무리 착해도 느끼는건 똑같을 거다' 라는 생각과 '얘도 나같은 애랑 놀면서 많이 참아줬겠지'하는 자존감 낮아지는 생각까지 들고요 며칠전에는 진로탐색 시간이어서 외부 직업 강사들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들을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신청할 때 저는 걔랑 같이 똑같은걸 신청을 했고요 강의를 듣는 날에 바로 직전 쉬는시간에 제 발가락 쪽에 살이 갈라져서 피가 난걸 보고 A하고 걔랑 붙어있던 애한테 피가 묻은 양말을 보려주면서 "야 아파ㅠㅠ피났어"라고 했는데 별 반응도 없고 그냥 보고 지나쳐 버리더라구요 걔랑 붙어있는애는 '히익!' 이랬는데요 정작 제가 '헐 아프겠다' 처럼 위로하는 말, 아니면 '개꿀'같은 장난스러운 말이라도 해주길 바랬던 그 애는 아무 감흥도 나타내지 않았고요 그 일 때문에 조금 서운한 감정이 들어서 저는 삐진척 하고 표정도 엄청 뾰로통하게 째려보고 먼저 이동을 했어요 걔가 뒤따라와서는 왜 삐졌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내가 여기 아프다고 했는데 너가 아무말도 안해줬잖아'라고 했어요 장난이라는걸 나타내기 위해 말투도 애교스럽게 하고 표정도 최대한 삐졌어를 잘 나타내는 그런 표정을 지었어요 근데 걔가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때 걔가 웃기라도 하거나 장난이라도 치거나 아니면 바라지는 않지만 사과를 했으면 금방 풀어져서 강사님 몰래 떠들기도 하고 그럴 수 있었어요 그전에도 먗번 그래서 걔도 충분히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은 했었고요 근데 '어쩌라고'라는 말이 너무 기분나쁘게 들리더라구요 그때 너무 빡쳐서 강의 듣는내내 엎드려서 자기만 했어요 걔가 다른애들이랑 노는걸 거슬려하는 제가 집착하는걸까요 '어쩌라고' 는 장난이었는데 제가 괜히 기분나쁘게 생각한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자주 서운한걸 표현한걸까요 그래서 걔가 지친걸까요 진짜 오늘도 학교가서 애들 얼굴 볼텐데 괜히 제 감정에는 있지도 않은 웃음 지어낼까 제가 두렵고 어떻게 걔를 마주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예 걔는 제가 이러는거 모를테니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도 같고요 진짜 너무 빡치고 기분나쁘고 전학가고 싶어 미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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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retears
· 6년 전
저희반에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 있어요. 결국 님처럼 혼자 남고요.... 그나마 다른반에 또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던데... 이해 정말 많이 가요..... ㅠㅠㅠㅠ 저는 아예 친구가 없는상황이에요 하하하하하 고3인데 저랑 맞는친구가 없으면 억지로 같이다니는것보다 혼자가 좋더라고요ㅠㅠㅠ 뉸뮬나지마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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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ㅠㅠ요즘 학교에서도 계속 우울하게 지내고 있네요 그래도 도움 많이 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