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가정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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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weetRMNJ
·6년 전
어릴 적부터 가정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중학교 쯤 아***께서 암에 걸리시면서 상황은 더 안 좋아졌어요.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고 1년 후 동생을 낳으시면서 쓰러지시는 바람에 장애 등급까지 받으셨어요. 돈 벌 사람도 없고 나라에서 지원금을 받으면서 사니까 나라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특성화고에 들어가서 일찍 취업을 하게 됐어요. 동생도 같은 생각이었는 지 저랑 같은 특성화고를 들어가게 됐는데 졸업하고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했어요. 취업하기가 힘든 건 사실이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예요. 혼자 버니 아무래도 4명이서 생활하기 벅차네요. 그래도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돈 얘기하기는 싫고 혼자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말씀 드려도 봤지만 부모님께서는 불편하신 몸으로 일을 하지 못하시는 것에 죄책감 비슷한 것을 느끼고 계셔서 동생에게 말씀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어요. 취업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할 수 있으면 공부라도 더 했으면 싶은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러다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그래도 동생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한심할 때도 있고요. 마음이 많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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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n0330
· 6년 전
아이고..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진짜 제가 무슨말을 해도 도움이 안되시겠지만 정말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 왜 안좋은일은 계속 일어나는걸까요... 아무래도 그렇겠죠..혼자 일하는데 4명을 건사하기는 많이 힘들고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남들놀때 즐기지 못해서 정말 속상하고 슬프고 그런기분 잘알것같아요 물론 지금은 힘드실수도있지만 항상 건강이 중요하거든요 마카님 자신의 건강도 잘챙기고 요즘 추운데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정말 잘되실거에요 뭘하든지 꼭 원하는대로 이뤄지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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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MNJ (글쓴이)
· 6년 전
@Yerin0330 감사합니다. 살짝 울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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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 6년 전
그 동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그런데 동생은 마음도 몰라주고.. 놀러만 다니니.. 동생에게는 직접 대화해보는게 어떨까요? 얘기하다보면 동생도 본인 얘기를 할거에요.. 그러면 바로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속은 조금 풀릴꺼에요. 여기에 가끔 털어놔도 좋구요. 처음 사회생활 시작하던 저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해지네요.. 응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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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MNJ (글쓴이)
· 6년 전
@december19 말씀 감사합니다ㅜ 동생과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동생이 자꾸 피하더라고요. 본인도 인지는 하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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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9
· 6년 전
동생이 알고는 있는데 회피하고 있나봐요. 말로 잘 안되면 문자나 편지도 좋을거 같아요. 혼자 모든 짐을 지려고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