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미련#고3 저는 올해 수능본 고3입니다.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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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올해 수능본 고3입니다. 중학교때까지 성적이 항상 최상위권이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저는 뭔가 뚜렷한 목표도 없었고, 같은 중학교나온 친구들이 저보다 높은 성적을 받는 걸 보면서 의욕도 잃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어설픈 성적.. 교대를 바라보고 공부했는데 그렇게 절실히 바라지도 않았고 자신이 없어지더니 결국 못갈 성적이 나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중학교 때 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하고 있으니까, 부모님이 나만 보고 계시니까 힘든환경에서 벗어나*** 공부만 했습니다. 음악을 하는게 공부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겁이많아서 꿈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 보컬을 정식으로 배워보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족한 저에게 누군가 니가무슨 가수냐, 정신차려라.. 그런 소리를 할 것 같아서 지금까지 그냥 제 마음을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실제로 친한친구는 고2때 저에게 공부하기싫어서 회피하는거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상처를 받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정없이 고등학교생활을 했나 싶습니다. 부모님께 예전에 공부잘했는데 왜 떨어졌냐는 얘기를 들으면서 공부도 꿈도 다 놓친 기분입니다. 이번 방학에 실용음악학원이라도 다녀볼까요? 그래야 제가 미련이라도 버릴까요? 아니면..어떡해야 제 꿈에 확신이 설까요? 미련을 버리는방법 혹은 꿈에 확신이 서는 방법..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누구에게도 말할수가없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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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hoony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마카님의 마음 속에는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이 잠재되어 있었군요. 마카님께서는 수능시험을 계기로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일 텐데요.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에는 마음에 잠재되어 있던 요소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마카님은 지금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그 고민과 마주하는 시간을 얻으신 것 같아 보입니다. 수능시험 성적도 기대만큼 높지 않고 음악에 대한 아쉬움도 커서 마카님께서는 내적으로 참 힘든 느낌일 것 같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마카님의 인생에서 스스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러한 고민을 겪으면서 우리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거든요. 마카님이 지금 자신의 고민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나간다면 마카님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음악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시도해보느냐의 문제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진로 목표에 관해 마카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바로 ‘내가 누구인지’, 마카님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이에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정보의 양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대체로 진로목표를 세울 때는 이와 같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로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고등학교 및 대학 진학 후 또는 졸업 후 사회 생활을 하면서 진로 정보를 보다 넓고 깊게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삶의 경험과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것과 동시에, 진로를 탐색해나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마카님이 자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 즉, 적성을 잘 알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폭넓고 균형 있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에요. 마카님께서는 교대를 목표로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가수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또한, 마카님은 가수의 어떤 면에 매력을 느끼고 있나요?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정확히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내 자신에 대한 이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에요. 내 자신이 바라는 선호가 있다는 것은 그 선호의 크기가 크든 작든, 자신의 성격이나 흥미가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에요. 내 적성에 맞는 일이라는 것은 이 일이 내 성격에도 잘 맞고, 내가 흥미를 갖고 있으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래서 나 자신의 적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격과 흥미, 능력 등 세 가지 요소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카님이 알고 있는 자신의 성격과 관심분야, 능력이 있을 거예요. 여기에 더해서, 진로심리검사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마카님 자신의 성격, 흥미, 능력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교육부 커리어넷 홈페이지에서 진로심리검사를 무료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카님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음악계열은 능력적인 요소의 영향이 상당히 큰 분야입니다. 그러므로 마카님이 진심으로 가수를 원하고 있다면 현직 보컬 전문가에게 직접 찾아가서 능력 요소의 잠재성에 대해 판단을 받아볼 것을 추천 드려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음악과 공부를 반드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전혀 다른 전공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혹은 졸업 이후에도 음악이 좋아서 취미나 직업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 분을 예로 들면, 루시드 폴이라는 가수는 음악활동도 하지만, 공학 분야의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까지 마치면서 연구에 열중하기도 했어요. 학업으로 바쁠 때는 음악활동을 쉬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마카님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삶의 진지한 고민을 하는 이 시간이 분명 소중한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엔젤이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진학 #진로 #음악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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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sa99
· 6년 전
해***도 않고 포기하게 되면 나중에 정말 후회하게 돼요...뭐든지 일단 해봐야 아는거니까 해보고 결정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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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b940220
· 6년 전
참 신기한게 그런 고민을 나이 많은 사람들도 많이 해요. 어려운 질문이라는거죠. 하지만, 생각만 가지고 있는것은 회피일뿐, 무조건 몸으로 직접 경험하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 그렇게 하는게 맞습니다. 자기마음은 자신과 대화하면 분명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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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Teresa99 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게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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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ksb940220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도 드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