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고인의 유품을 산 사람이 갖고 있으면 안 되나요?
생전에 고인이 아끼던 물건은 불태워주는 게 맞다고 해서 옷가지는 전부 소각했구요..
나머지 자잘한 물건들 중에 제가 머리빗 몇 개랑 목욕바구니, 반짇고리, 목욕탕회원카드, 교통카드, 고인의 필체가 담긴 수첩 등을 간직하고 싶어서 챙겨놨는데...평소에 머리 빗는 거 좋아하셨고 매주 목욕탕에 가셨었어요. 그래서 옷 다음으로 제일 많이 제 눈에 익숙하고 딱 보면 추억이 떠오르는 물건들인데 이것도 전부 불태워드리는 게 맞나요?..
사실 고인의 빗에 머리카락 몇 개가 끼어있어서 그마저도 아깝고 소중해서..너무너무 보고싶어서 고인의 머리카락도 못 버리고 고이 담아놨어요...너무 보고싶어서요 이제 다시는 못 보잖아요 머리카락마저도...
그런데 갖고있지 말고 불태워주라는 말에 혼란스러워요.
어떡하면 좋죠?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 미련인가요? 그래도 차마 버릴 수가 없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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