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하루에 2~3시간 통화는 기본이었고
학교에서도 매시간 붙어있으면서
어리광이 어색한 내가
안아달라며 너에게 자연스럽게 팔을 내밀게 되고,
난생처음 수업내내 선생님보다 손장난에 집중하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부터
아주 소소한 이야기까지도 공유하고.
나 대신 울어주고,
슬플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 아니었나
우리가 이렇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안해봤는데.
베프라는 말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난 아직도 누구의 잘못인지 모르겠다.
아주 조금씩 쌓이던 이질감이 너와의 대화를 어색하게 만들어
점점 통화시간은 줄어들었고,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도, 다가가는 것도 어려운 나와는 달리
너는 다른 사람과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
세 명에서 다니다가 너는 나를 밀어내고
노골적으로 그 애랑만 다녔잖아.
친구와 얘기하면 그 친구 주의를 너한테 돌리고,
내가 어려워하는 스킨쉽, 장난, 농담들을 하면서 멀어지게하고.
내가 하는 건 따라하면서 내 실력은 인정안하고.
뭔데? 다 내 착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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