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은것과, 그냥 살기 싫은것, 그리고 이렇게 살기 싫다는건 셋 다 다른것같아. 내가 정말 세상에 없어졌으면 좋겠고 너무너무 사는게 힘들어서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못했었고 정말로 죽고만 싶었는데, 어느 순간에 이렇게 살기는 싫다는 생각이 들면서 살려고 노력하게 됐어. 그 두개는 아예 다른 감정이야. 죽고싶었을때 이거랑 똑같은 문구 본적 있었는데 정말 죽고싶은건 진짜 쉬운 감정이 아니야. 그렇게 살지말고 노력을해. 이딴말로 이겨낼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야. 매일 아침마다 죽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었어. 그러다가 어떠한 계기로 갑자기 살고싶었지만 이대로, 이렇게 살기는 싫다. 그렇게 느껴서 더 열심히 살았는데.. 막상 지금은 그냥 또 이유없이 지치고 살기싫고 그러네. 그 문구의 뜻은 현실을 비관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뜻이겠지만, 사실 힘들때 읽으면 굉장히 시비조로 느낄 여지가 높고 사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적은거라 전혀 도움은 되지 않았어. 위로는 일단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이해해주는것, 아니면 그냥 들어주는것.그거뿐이고 부정적인것 같은게 싫어서 뭘 좀 느끼게 해주고 싶다거나 뭔가 멋져보이고싶은 말을 하는건 정말 힘들땐 1도 도움 안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