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오늘 밤 밤새 내린 비가 인도 옆에 자리 잡아 얼었다.
어쩌면 지난번에 내린 눈일지도 모른다.
밤이 하늘을 검게 덮었다. 달이 구멍을 내고 반짝이는
눈으로 날 본다. 눈은 반쯤 패였다.
반들반들한 좁쌀들도 떠있다.
이름 없는 개가 주변을 방황한다.
비쩍 마른 뒷다리를들고 작은 나무에 오줌을 눈다.
불안한 내 모습을 보고 싶어서 나는 입속에 담배
한 개비를 물고 한쪽 방향으로 돌았다. 어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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