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살하지 못하는 까닭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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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내가 자살하지 못하는 까닭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오히려 내가 너무 미워하는 이들이 그것에 대해 비난할 것임을 알기때문이다. 매일 죽고싶은 가운데 알량한 자존심은 남아있어, 그러한 비난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기때문에 조금더 버티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 완전히 타인을 이해한다는건 아마 펭귄이 우리집 고양이를 이해하려는 것처럼 힘든일 일지도 모른다. 오래도록 함께해온 가까운 이들도 서로가 아직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하는데, 하물며 나를 이해하려 해본적 없는 이들에게 그것을 바래선 안될 것이다. 당장 옆에 앉아있는 이보다는 영화나 책속에 나오는 살해***범에게 연민을 느끼는게 사람이다. 이해받지 못해 사라지고 싶었으나, 결국 그 또한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 두려워 머뭇거리고 있다니... 참 불쌍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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