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너에게 닿기를 - 10
벌써 10번째 이야기네요. 10번째 이야기인만큼 오빠가 모를듯한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365일 내내 작은 감기에 걸려있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내왔어요. 그런데 월요일부터 목소리가 변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단순한 감기인 즐 알고 병원에 갔어요. 그냥 감기가 조금 더 심해졌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병원에 가니까 약을 먹고 나아지지 않으면 후두를 검사해야 된다는 거예요. 검사를 하려면 입에다가 넣어야 되는데 헛구역질 할 수 있으니까 검사하기 3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거예요. 이렇게 검사할 정도로 아팠으면 미리 병원 올걸 생각도 들고 차라리 더 아파서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나는 어쩔 수 없나봐요. 죽고싶어도 못 죽는 것을 보아하니 나는 어쩔 수 없이 아프기만 하는 운명이였나 봐요. 나는 이렇게 아픈데 오빠는 잘 지내요? 만약 진짜 만약에 내가 죽는다면 꼭 내 장례식장에 외서 울어줘요. 안 울어도 좋으니까 나는 참 좋은 사람이였다고 오빠에게 좋은 존재였다고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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