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마인드카페앱을 설치해서 처음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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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1emdrmq
·6년 전
안녕하세요 오늘 마인드카페앱을 설치해서 처음으로 고민을 올려봅니다 저는 기말고사를 5일 앞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다녔던 중학교는 ***이었습니다.. 저는 이 동네 학부모들이 제가 나온 중학교에 애를 보내기 싫어서 주소지를 옮기기도 하고 이사를 하기도 한다는 것을 졸업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전교 1등을 했고 그후 성적이 꾸준히 떨어졌지만 상위 4퍼센트 이내의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다닌 학교가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는 학교라는 걸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저는 교과서 한번 펴보고 평균 96점 정도의 성적을 받으며 제가 공부를 잘한다고 착각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공부를 잘하면 공부를 잘하는 고등학교에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동네에는 공부 잘하는 저와 급이 맞는 고등학교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1지망에 버스를 타고 40분에서 50분 정도 가야 하는 여고를 썼고 그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 여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상당히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입니다 특목고나 외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들이 모인다는 고등학교였고 더군다나 얼마 전 근처 여고가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이 학교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3월 모의고사에서 나름 괜찮은 성적을 받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순조롭게 해 나갈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와 내신은 달랐습니다 모의고사는 전국 단위로 쳐서 그런지 공부를 안해도 거의 1등급 몇개 2등급이 나오는데 내신은 5등급 6등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 큰 충격을 받고 공부를 했지만 등수는 전혀 오르지 않았습니다 여름방학이 지나고 본 중간고사에서는 오히려 등수가 더 떨어졌습니다 모의고사는 등급이 점점 오르는 반면 내신은 등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제가 입학할때도 전교생이 적었는데 날이 갈수록, 시험을 칠수록 학생들이 전학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전교생이 몇십명이 줄었고 우리 반만 해도 친구들이 다 전학을 가는 바람에 학생 수가 열 몇명밖에 안 남았습니다 전학을 제 윗등수 애들이 아니라 제 밑에 있던 애들이 가니까 1등급 2등급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위권은 엄청 탄탄하고 자신들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대회도 상위권 친구들이 다 휩쓸고 선생님들도 상을 상위권 친구들한테 몰아주려는 경향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전학을 생각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전학 할만한 사유가 없어서 보류하고 있습니다 학종은 포기하고 정시 준비를 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제가 정시로 좋은 대학에 갈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리고 싶어도 학교가 멀어서 집에 오면 피로가 상당하고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나 수행평가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공부 시간을 잘 못 내는게 현실입니다.. 때때로 자퇴하고 공부만 하는 게 저한테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쓸데 없고 시간만 많이 잡아먹는 수행평가들을 많이 내 줍니다ㅠㅠ 중학교 때 제대로 공부를 해 본적도 없어서 공부 습관도 아직 안 잡혀 있고 그렇다고 비교과에서 우수한 것도 아니고 현실이 너무 참담합니다 제가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지 알려주세요.. 혹은 고등학교 때 등수를 올린 경험을 말씀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ㅠㅠ 시험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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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제 고등학교 때와 비슷하네요 저는 1학년 끝나고 전학을 갔어요 방법은 세가지에요 1.정***기 2.내신***듯이 파기 3.전학(같은 학군으로는 불가능하므로 불법이지만 법적거주지를 잠시 다른곳으로 옮겨야합니다 사는건 그대로 살고요) 뭐가됐든 확실하게 결정내리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고1이니 뭐든 할수 있는 시기라는걸 기억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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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mdrmq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현재 다니고 잇는 학교가 제가 사는 구와 다른 구에 잇는데 제가 사는 구 안에 잇는 학교로 전학이 가능할지와 대학 면접에서 전학 사유를 물어보는지에 대해 질문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대학교에서 1학년 때 성적이 안좋앗어도 성적이 꾸준히 상승해 높은 점수에 도달햇다면 그 점을 높이 평가해주는지 궁금합니다.. 다시한번 답변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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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그게 구가 다르다고 전부 갈수 있는것이 아니고, 여러 개의 구가 한학군으로 묶여있거든요 학교와 50분거리면 다른 학군일것 같진 않군요 그렇지만 일단 그건 한번 알아보시고, 어쨋든 같은 학군으로는 전학이 불가능합니다 가려면 불법적인 루트를 이용해야해요. 1. 가령 가게 될 학교에 원룸 같은걸 하나 사고 그 집으로 글쓴이분의 거주지를 변경하거나 2. 다른 학군에 사는 친척이 있다면 그쪽 집으로 글쓴이 분의 거주지를 변경해야합니다. 좀 복잡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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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예를들면 강북 사는 사람이 강남의 아주 공부못하는 학교로 내신을 따러간다 라고하면 그쪽에 원룸같은걸 구해서 거주지 변경하고 그집에 사는 '척'하면서 통학하는거에요. 불법이니까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돼요. 하지만 다들 이런 루트로 전학을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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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쭉 성적이 오르면 소위 상승곡선이라고 발전가능성을 크게 쳐줍니다. 그렇지만 전학을 가게되면 면접때 꼭 그 이유를 물어보는데 , 내신이 안좋아서요 같은 대답을 하게되면 큰일납니다 납득이 갈만한 이유를 대야해요.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지금 얼마나 고민되고 힘든 상황일지.. 하지만 그럴수록 단호한 결단력이 필요하답니다. 근데 그정도로 등급 따기 힘든 학교는 다른친구들도 전학을 슬슬 고민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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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mdrmq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다행히 집 앞에 잇는 학교랑 아슬아슬하게 다른 학군이에요!! 이번 시험 점수를 보고 전학을 갈지 버틸지 생각해 봐야겟어요.. 저희 반에서도 첫시험 치고 안되겟다 싶어서 전학간 애들이 여러명 잇고 다른 반들에서도 전학간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친절한 답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엇어요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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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정말 잘됐네요 다른학군이라니! ㅎㅎ 역시나 전학 간 친구들이 많군요 본인이 정***이터다 라는 확실한 느낌이 없으면 진짜 수시가 훨씬 낫긴해요 많이 많이 고민해보되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니 본인을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과거의 선택에 연연하지도 말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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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mdrmq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감사합니다 너무 착하세요ㅠㅠㅠㅠㅠㅜㅜ 제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앞으로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