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숨어와 하게될줄은 몰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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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이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숨어와 하게될줄은 몰랐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잠깐 제 이야기 좀 봐주실래요..? 저는 얼마전 1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그 사람은 25살 대학교 4학년 취준생 나는 24살 직장인 그 사람과 처음 만난건 게임에서였죠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이자 취미인 게임에 저는 매우 몰두해있거든요 그렇게 게임을 하다가 알게되었고 친해지게 되어 사귀기까지 사귀면서 엄청 좋았어요. 같은 취미 공유도 하고 성격도 얼추 맞았거든요 이게 성차별적인 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자같은 성격의 여자와 여자같은 성격의 남자" 였어요. 오죽하면 사주에서도 두사람은 서로를 보완해주는 사람이다는 소릴들었는걸요 아 지금와서 생각하면 상술이었을려나 싶기도 하네요 암튼 그러다 문득 현실적인 면을 보게 되었어요.. 학생인 그는 돈이 별로 없어 데이트때 큰 돈이 나가게 되는건 그냥 먼저 결제했어요. 그러다보니 한달 데이트 비용이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조금은... 심한.. 심리상담도 받고있는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데 현실적인 면과 이 우울증이 합쳐지니까 시너지가 쭉쭉 올라가서 중간에 더이상 어떤 사랑도 못하겠어서 헤어졌다가 둘다 헤어지는게 힘들어서 약 한달뒤 다시 만났어요.. 그 뒤로는 꽁냥꽁냥 보다.. 싸우는 경우가 더 많았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잡고있던 끈을 남자친구가 끊어내더라구요. 1주년 데이트를 한 다음 주말에 내가 더이상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다고. 그래서 더 잡지도 못했어요. 그렇게 헤어졌는데 1년동안 남자친구로 인해 끊긴 대인관계로 할 것도 없고, 그 유일한 취미인 게임에서는 남자친구가 제 뒷담하는 걸 계속 보자니 지치고, 그냥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다가 와봤어요.. 뭐... 누가 나쁘고 누가 잘못했고를 따지면 제가 나쁜년이죠. 제대로 사랑도 주지 못할꺼면서..근데 왜 이렇게 허하고 힘든걸까요.. 제가 나쁜걸 알지만서도 오늘은 뭔가 위로받고싶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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