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카님. 앤젤입니다.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드시군요.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아 더 큰 실망감이 느껴져서 앤젤도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카님이 자신을 비난하는 마음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시험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과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공부로써 마카님의 존재가치를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학교성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주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탓에 ‘성적=나 자신’으로 생각하게 되어버린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마카님의 생각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아 안타까워요. 하지만 성적이라는 것은 마카님을 설명하는 수많은 정보 중에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거든요. 그러니, 학교성적과 마카님 자신을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제 마카님의 학업고민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기로 해요.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의 경우, 대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 바로 충분한 공부시간과 본인에게 잘 맞는 학습방법이에요.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공부량과 학습방법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마카님의 공부량이 충분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충분한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면, 학습방법이나 요령이 부족했을 수 있어요. 이번 시험기간 동안, 마카님이 했던 공부방법을 가까운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에요. 차근차근 공부해나간다면, 지금의 모습에서 조금씩 성취해나가는 마카님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에요. 학업고민보다 더 중요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마카님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은 취업을 더 잘하기 위해서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막연하게 취업을 하겠다는 목표가 아닌, 마카님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관한 목표를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마카님에게 잘 맞는 직업을 생각해보려면, 마카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에요. 관심분야에 대한 다양한 활동과 진로심리검사 등을 통해서 마카님의 성격,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능력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부 때문에 마카님 자신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에요. 학교성적은 한 사람으로서 마카님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떨어뜨리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이제 마카님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앤젤이 좋아하는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상담자 숀이 깊은 마음의 아픔을 지닌 윌에게 건넨 대사의 일부를 마카님에게 마지막 인사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성적 #학업 #존재가치 #다시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