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수능친 재수생인데 작년보다 못봤네요 수능 최저는 맞출줄 알았는데 떨어져서 어제 아침부터 약속도 다 파토내고 집에 누워서 폰 들여다보다 울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같이 재수한 친구들은 다 잘봤는데 난 1년동안 뭘한걸까 부모님이 학원비에 인강 교재비 영양제 등 들인 돈만 해도 얼만데 결과가 고작 이건가 싶고 인생의 패배자가 됐네요 이렇게 대학 잘간 친구들과는 점점 멀어지겠죠 결국 내 옆에 아무도 안남고 부모님도 실망만 커져서 이렇게 가족마저 없어지겠죠 대학이 전부가 아닌 세상이라지만 결국 대학 잘간 애들이 인생도 성공하던데요 수능 두번 처참하게 실패하고 나니까 앞으로 아무것도 해낼수 없을것 같고 인생에서 성공이란 글자는 볼수 없을것 같아요 주변 사람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나는 왜 이렇게 살까요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들고 다니겠고 뭐하고 지내냐는 친구들의 문자에도 답장도 못하겠어요 삼수를 하자니 돈도 부담되고 더 못볼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눈물이 앞을 가려요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 같아요 부모님께 작은 무언가를 부탁하기도 꺼려져요 편입같은 방법도 있다는데 수능보는 것보다 인원이 적어서 더 힘들것 같고 그냥 모든게 두렵고 힘들게 느껴져요 이제 좀있으면 수***표인데 애들은 페북같은데다 붙었다고 자랑하겠죠 정시도 가망없는 저는 그냥 바라만 보고 있겠죠 엄마 친구 아빠 친구 자식들은 명문대 아무렇지 않게 턱턱 합격하는데 저는 명함도 못내밀고 몇년째 부모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은 아무렇지 않은척 하시는데 실망하시는 기색이 역력하고요 친구들도 점점 저를 무시하는것 같아요 너무 슬프고 괴롭고 외로워요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하고 싶은것도 없고 해도 안될것 같고 그냥 죽고만 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