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높았던 자존감이 한 없이 떨어지는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내가 이쁘다고 생각했으며,
모든 마음만 먹으면 잘 해낸다고 생각했고,
처음 본 사람과도 쉽게 친해지며,
어딜가도 이쁨 받는 존재.
그게 나인 줄 알았다.
근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난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으며,
나보다 능력있는 사람은 세상에 넘쳐나고,
쉽게 친해질 순 있지만 항상 알 수 없는 거리감이 보이고,
어딜가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람보다 내가 한 없이 작아보인다.
계속 이렇게 작아지는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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