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하고 난 후, 혼자였고 외로웠던 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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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2학기가 시작하고 난 후, 혼자였고 외로웠던 제가 자연스레 한 무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저를 포함한 5명의 무리였기 때문에 한명이 항상 남을 수밖에 없었고, 그건 항상 저였어요. 무리의 아이들도, 반 아이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sns에 우울함을 담은 글들을 공유했고 무리의 아이들 중 한명인 A는 저에게 그 글들이 자신들 때문이냐며 꼬치꼬치 물어왔고, 저는 확실한 대답을 내주지않았어요. 왜냐하면 무리에 대해서 믿음이 없었으니까. 저를 혼자 내쳐두는 걸 알면서도 무리는 저에게 말로 상처와 외로움을 감쌀 뿐, 행동의 변화는 이어져갔고 저는 항상 웃고있었어요. 그리고 얼마후, 무리 안에서의 싸움으로 인해 A는 무리에서 벗어나게 되었어요. 싸움이 일어나기 전, A와 진지한 말들이 오갔기 때문에 저는 혹시나 A가 저에 대한 비밀을 말할까 불안했지만 예상밖으로 그 뒤에 싸움이나 내부의 분열은 없었어요. 하지만 얼마후 깨달았어요. 혼자 남겨지기 싫어 저를 혼자보내려는 무리의 한 아이를 보면서 어쩌면 무리로 감싸고 있어도 다들 혼자남기는 싫어한다고.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무리에 처음 들어와 혼자 내쳐지던 모습이 떠올랐고 지치고 질리는 마음에 그냥 저 혼자 갔다온다고. 계속 생각은 해봤지만 변하는 건 없더라고요. 저는 단지 계속되오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지쳤고 모든 걸 웃음으로 감싸서 저조차도 제가 괜찮은 줄 알고 있었단 것을. 그리고 얼마후에 A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저를 뺀 나머지 무리의 아이들과 화해했다고. 저랑도 화해하고 싶다고 말이죠. 저는 별로 달갑지 않았어요. A에게 연락이 오기 하루 전, 무리의 한 아이인 B는 제게 A와 화해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대답을 피하고 싶었지만 정확히 하라는 B의 계속된 물음에 '별로'라는 부정적인 대답을 남겼기 때문이였죠. 저는 화가 났고 서러웠어요. 그들은 단지 제게 사과할 마음이 있냐고 물은 후에 제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자신들도 이미 화해했다며 화해하고 같이 다닐 마음이였을 것이 뻔했거든요. A의 연락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저는 연락을 ***을 뿐, 아무런 조치도 하지않고 있어요. 하지만 무리의 성격을 보아 더 심한 상상은 물론 또 버려질까 두려움에 울음을 터뜨렸고 불안에 떨어있어요. 물론 모든 것이 상상이였고 아직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든게 저의 상상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무리에게서 버려지긴 싫었나봐요. 저는 혼자였던 외로움도 겪었고 그것 또한 두려웠고 불안했던 시절이였기에 무리와 개인의 스트레스를 모두 겪은 저는 대체 어떡해야 할까요? 애초에 저 혼자 상상했고 저 혼자 나쁜 년인건 아니였을까요? 자기합리화때문에 모든 걸 무리의 잘못으로 돌리려는 것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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