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7일) 생일이자 400일이었는데 남친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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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566325
·6년 전
나 어제(7일) 생일이자 400일이었는데 남친이랑 가족 빼고 먼저 축해해준 사람이 없어서 자주나 가끔 톡하는 단톡방에 생일이라고 말했다 다들 생일축하해주고 한 언니는 조각케이크 기프트콘 보내줬지만 뭔가 씁쓸했다 그 언니는 오픈챗으로 친해진거라 만난 적이 없는데도 잘 해주셔서 좋은 분이고 씁쓸하다는 건 남친 빼고 초중고대 동기들 중 아무도 말하기 전에 축하를 안 해준 것이다 카톡으로 내가 먼저 올해에 축하했던 사람이 몇 명 있는데 다 안 왔다 사실 카톡친구 남친만 해두고 다 삭제하거나 숨김으로 해놨다가 생일 축하해주는 사람 있으면 카톡친구로 해서 생일날에 알림 뜨니까 그때 축하해주려고 했었는데 남친빼고 아무도 없네 남친이 없으면 축하해줄 사람이 가족밖에 없어서 쓸쓸하다 그래두 오늘 남친이랑 데이트해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마카롱을 가게에서 파는 거 전부 다 맛별로 하나씩 사왔고 점심엔 내가 그동안 가고 싶었던 일식집의 초밥이랑 우동을 먹었고 낮에는 내가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에 갔고 (어제 너무 추워서 다음엔 여름 겨울은 실내 데이트 봄 가을은 실외 데이트 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도 받았고 저녁에는 내가 먹고 싶었던 소고기 스테이크랑 피자를 먹었다 오늘 추워서 손 잡고 남친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고 남친이 계속 귀엽다면서 사진 찍고 막 찍어서 엽사였는데도 해맑다고 되게 좋아해줬다 그리고 틈날 때마다 남친이 생일 축하한다고 해주고 400일이라고도 해줬다 내 인생 최고의 생일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전날 새벽 5시에 자서 피곤했던 거? 옷 예쁜 거 못 입은 거? 남친이 내년 시험 합격하면 한우 우마카세 가자고 했다 코스요리인데 1인당 25만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열공하기로 했다 또 남친이 어제 시간 내느라고 어제까지인 거 다 그 이튿날 전으로 다 마무리하고 그래서 감동이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일 때문에 전화 빨리 끊으려는 기미가 보여서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했는데 에혀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지 한 달에 한두번 만나니까 아쉽다 그렇다고 평소에 연락 많이 하는 건 아니라서.. 남친보니깐 결혼하고 싶어졌다 나는 밤에 외로워서 누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 내 생일에는 그래도 축하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쉽네 작년 내 생일에도 역시 남친이 젤 많이 챙겨줬지 금목걸이 받았었는데.. 줄 때도 어떻게 줄 지 어찌나 고민했던지 관람차 타면서 주려다 너무 흔들리고 떨구면 못 찾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강가 야경보면서 차 안에서 금목걸이 줬었는데ㅎㅎ 근데 고거 몇 달 전에 샤워타올에 걸려서 끊어졌다ㅠ 구래서 요번 생일에 금목걸이 사려고 고민했었다는데 그리고 또 그날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트렁크에서 케익 꺼내서 초에 불 붙이고 와서 서프라이즈로 줬었는데ㅎㅎㅎ 내 취향을 한 달 안에 알아챘는지 진짜 달달한 걸로 사왔다 또 그날 나 알바 끝나고 남친이 데리러 왔었는데 크.. 내 주위에 어쩌다 남친만 남았담 그래두 내 남친ㅎㅎ 제일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몇달 전부터 일 새로 시작해서 많이 바빠져서 자주 못 만나고 연락도 자주 못 하지만 만나면 나만 바라봐주고 특별하게 해주고 장거리인데 우리 동네까지 와서 데려다주고 너무 좋다 나도 얼른 돈 벌어서 이것저것 해줘야지 놓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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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Unknown54
· 6년 전
받은 만큼 잘해주세요. 남친 놓치 말기를 빌어요. 좋은 인연인 것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