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익명을 또 다시 누군가로 바꾸는 이유는
그래야만 내가 아픈걸 숨기고 상대를 위로해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억지로 내 평소 말투 평소 습관을 최대한 자제하고 아프다고 힘들다고 찡찡대고는 다른 사람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면 위로하고 보듬어 주려는 거에요
사실 여기 어딘가 아파서 들어온거지 아픈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싶어 나는 나이팅게일이 꿈이니까 하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익명으로 나 힘들어 아파요 죽고싶고 죽을거 같아 해버리면 위로해줄때
너도 힘든데 정말 고마워 혹은 그 위로 받는 사람이 아 얘는 나보다 아팠던거 같은데 하면서 부담스러워 지니까 결국
익명은 나의 가면과 가식의 본모습을 가리는 방패
누군가는 내 본모습을 말할수 있는 불특정 다수.
결국 내 마음을 치료하러 남에게 하고싶던 말을 하기 위해서 온 이곳에서도 여느때와 같은 가식으로 점점 내부는 망가져 가면서도
익명으로는 웃으며 밝은 분위기로
누군가로는 울면서 슬픈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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