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수능을 쳤습니다. 저는 수능을 친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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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mallgirl
·6년 전
저는 이번에 수능을 쳤습니다. 저는 수능을 친 그 날 수능을 망했다고 느꼈고 역시 결과는 평소보다 1~2등급 정도씩 다 떨어졌습니다. 수능 친 당일 저녁에 매기면서 정말 울고싶었고 부모님께도 죄송했습니다.그리고 12년동안 뭐했나 싶기도하였습니다.정말 울고싶고 힘들었는데 티를 내면 그 주위사람들도 덩달아 힘들고 내가 신경쓰일까바 티를 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 괜찮은 척, 1년 더 해야지 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위사람들은 정말 저를 아무생각없이 마음편한 애로만 생각하더 군요. 며칠전 학원선생님이 전화오시더니 다담주부터 학원을 갑자기 나오라고하면서 수능을 왜그렇게 못쳤냐, 과탐은 평소처럼 쳤다면서 왜 등급이 이것밖에 안되냐, 등급컷이 높았으면 너가 더 잘쳤어야지, 요즘에 책읽고 있다던데 그거는 눈에들어오냐, 수시 1개남은게 붙을것같냐, 희망도없는데 재수나 해라 라는 말을 쉽게 하시더군요. 저보고 이 세상에서 재일 생각없이 편한 년이래요. 고작 통화에서 들리는 목소리로 판단해서말이죠. 저는 이 통화를 이후로 많은 상처를 받았습디다. 수능 치고 나서부터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나서 밤에 혼자 이불 속에서 울고했는데 학원선생님과 같이 쉽게 저한테 저런말들을 퍼붓더군요. 요즘에 정말 힘든건 저인데 티를 안낸다는 이유로 저런말들을 하는 주위사람들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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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un9
· 6년 전
정말 힘들었겠어요 12년동안 공부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주변사람들이 정작 시험을 친 본인을 위로해주긴 커녕 아무 생각 없는 사람 취급해버리니 저라면 수능을 치기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비록 결과가 마음에 안들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수능을 위해 달려온 당신이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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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nous00
· 6년 전
이번 수능 진짜 어려웠죠? 저도 망쳐서 재수를 생각중이예요 수시까지 다 광탈했거든요. 진짜 재수를 한다고 생각하니 깊은 우울감에 빠지더라구요 그동안 했던 것들은 뭘까, 나보다 공부 안한애들은 다 대학가는데 나는 뭘까, 당장 주위 사람들과 가족들 어른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등등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했는데 결과 하나만으로 열심히 안한애가 됐다는게 너무 억울하고 슬픈 것 같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사회제도가 그런걸! 그냥 재수를 하시게 된다면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꿈을 위해 한번 더 도전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봐요:) 혹시 하고싶은일이나 꿈이 없다면 1년동안 공부하면서 꿈을 찾아보기도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