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합니다. 6년의 시간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이혼합니다. 6년의 시간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부부로써 서로에게 많이 부족했고 또 몇번의 고비 잘 해결해보자 살아왔지만, 비로소 덤덤하게 내년 1월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사실 서로에게 상처도 많고 힘들었지만 애써 붙잡고 있었던것은 아이가 아닌 사실 서로 붙어있던 긴 시간이 아까워서였겠지요. 그러니 이제야 무척 정돈된 마음으로 서로를 놓게 되었습니다. 많이 미워도 했고 사랑도 했지만 결국 변함없고 노력없는 모습 앞에서는 끝을 보고 마는군요. 아이에게는 멋지고 아름다운 행복한 가정을 성인이 될 때까지 미처 이끌어가지 못해 마음이 쓰이지만, 훗날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은 무척 바빠 눈도코도 뗄 수 없이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zz1203
· 6년 전
덤덤하게까지 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속이 다 무너져내려갔을지.. 정말 애쓰셨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ngon707
· 6년 전
더 좋은분 만나서요 행복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nanoni
· 6년 전
사랑만 충분히 준다면 같이 살면서 부모님 힘들어하는 모습 보는 것보단 각자의 길을 가는 모습이 아이에겐 더 좋은 것 같아요! 앞날을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ndhsl85
· 6년 전
너무 힘든마음 공감합니다...기운내세요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y1982
· 6년 전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cember19
· 6년 전
담담한 글에.. 그간 얼마나 많은 곡절이 있었을지..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을지 짐작조차 안 되네요. 부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커피콩_레벨_아이콘
red8647
· 6년 전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아이에게는 뭘 바라고 사랑을 주는 게 아니다 글쎄요? 저또한 뭔가를 바라고 사랑을 주는 게 아니란 의미는 같지만 때론 얘가 컸을 때나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해를 해주고 엄마, 아빠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고 더한 건 남에 자식에겐 더 자주 하는 말이죠 "엄마 말씀 잘 듣고 있어~" "엄마 속섞이지 마~" "효녀, 효자 되어야지?" 헌데, 때론 왜 내 자식에겐 안그러면서 남에 자식에게 그러는지 모를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자녀 분이 컸을 때 충분히 이해 하게 될 거예요 저또한 육년 찍었습니다 조금씩 흔들림과 중심 사이에 있게 되는데 다시 중심 잡아야겠지요 아이들을 핑계로요 저는 제 탓만 하는중이에요 내가 엄마이자 와이프가 돼서 한없이 부족해서 이렇게 됐겠지.. 조금만 더 노력 했다면.. 조금만 더 독하게 중심을 잡았다면.. 스트레스고 뭐고 간에 조금만 더 가정에 충실 했다면.. 모든 걸 제 탓으로 돌립니다 저또한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미래는 알 수 없네요 모든 일 앞으로 다 잘 될 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