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오랜만이네요. 두 달 만에 왔어요. 제가 누구인지는 다들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환영해주시면 좋겠네요. 저는 내일이 기말고사라서 벼락치기 하고 있어요…. 전 두 달 전보다 더 나아진 것도 있고 더 나빠진 것도 있어요. 나아진 건 인간관계…? 사실 상황이 바뀐 건 아니에요. 혼자인 것도 가족이랑 싸우는 것도 똑같아요. 그래도 좀 더 무덤덤해져서 괜히 전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요즘 진로 고민이 너무 심해졌어요. 반 친구들이 진짜 하루에 꼭 한 번씩 고등학교 진학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진짜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3학년이 벌써 다가왔더라고요…. 특성화고나 일반고 둘 중 하나인데 저 무단결석 무단지각도 좀 많은 편이라 특성화는 못 갈 거 같고. ㅜㅜ 그냥 일반고 뺑뺑이로 갈 거 같은데 아무튼 걱정이 너무 많아요. 제가 꿈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예전에는 꿈 없는 게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요. 제가 너무 무지하고 멍청했나 봐요……. 그냥 하고 싶었던 말은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이었는데 엄청 길어졌네요.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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