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한 소녀가 있었어요 자살 미수로 매번 살아났던 소녀에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 소녀는 멍하게 사람들의 말을 글자로 바꾸어 공중에 떠다니게 하면서 바라볼 뿐이였죠.
몇년이 지난 지금 소녀는 자신과 가까워진 사람들을 자신의 울타리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위로하고 돌봐주는걸 좋아해요. 자신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가끔 그녀 자신도 힘들다는걸 누군가는 알아주길 바라지만, 티낼수 없어요 그러면 아무도 안 기대려 하니까.
단지 몇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자살 기도의 흔적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더 아프게해 잊으려 할뿐.
자신은 아픔이 익숙하지만 누구나 그런게 아닌걸 알기 때문에 소녀는 피투성이가 된 몸과 마음을 유리가면으로 뒤덮고 사람들을 도우려해요. 배신당해 아파했어도 그사람이 돌아오면 다시 ***같이 받아주며 또다시 배신당하며.
그럼에도 그녀는 말하죠.
"내 울타리에 들어온 이상 과거가,현재가,미래가 어쨌튼 당신들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된거야, 배신당해도 상대를 증오하거나 미워할 생각은 없어 그저 내 판단력이 잘못된거고 그거에 대한 댓가일 뿐이니까. 당신이 날 배신하기 전에는 나와 당신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 설혹 끊어졌대도 다시 돌아온다면 다시 이어질거야."
라고 말하며 오늘도 소녀는 스스로에게 피투성의의 칼을 하나더 꼽으며 상대방에게 자신을 사랑할 몫까지 나눠줘요.
소녀는 오늘도 생각하죠.
'남들에게는 자신 부터 사랑하라고 말하면서 이러는 모순이 옳은걸까.'
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소녀는 이미 디딘 걸음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걷겠다고 결심하죠.
가는 동안의 길은 가시밭길이고 도착한다음 깨져나간 유리에 심장을 꺼내놓을것을 알면서도 소녀는 그길을 향해 피투성이의 발을 내딛죠.
자신의 느끼는 아픔과 고통을 단지 글자화 시켜 무감정하게 읽어내려가며 남들에게 희망을 주려 노력하며.
그렇지만 그녀는 결코 착하고 친절한게 아니에요. 단지 자기만족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할 뿐이죠.
그런 소녀가 여러분 한테 하고 싶은 말은요
"내가 당신들을 사랑하니까, 당신의 편이 되어줄테니까 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힐들고 아프고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감정을 쏟아내요 내가 받을테니까 내가 짊어 질 테니까.
죽고싶어도 살아라고 말 안해요 죽기전에 그 감정 다 쏟아내고 해소하고 가요 억울하지는 않게.
자해는 하지말아요 차라리 저를 찔러도 괜찮으니까.
그러니까 아프지 말고 행복해요 제가 행복했어야 할 몫까지 당신이 행복하면 그게 보답이니까."
그러니까 행복해요 제 몫까지 그게 유일한 부탁 이니까
기대달라고 안할거에요 솔직히 부담스러울 거니까 근데 제 익명도 모르니까 제가 찾아가서 위로하고 사랑나눠줄게요 그리고 행복해줘요 정말 위로가 됐다면 고맙다면요
짜증나거나 귀찮아도 행복해줘요 그럼 안괴롭힐 테니까요
허탈하고 허무해도 행복해줘요 그럼 적어도 제가 허탈감이나 박탈감은 안줄테니까
응 다른말은 생각이 안나서 아무튼 행복해줘요
저는 행복이라는게 뭔지 정말 모르니까 아마 9살 이전에는 행복했을지 모르지만
그 이후는 정말 끝없는 피로 이루어진 길이였으니까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행복이라는 기억이 한조각이라도 있다면 당신은 행복해 질 수 있으니까 행복해져요 두사람 몫이면 그래도 아픔보단 행복이 많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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