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요. 어릴때부터 포켓몬카드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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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요. 어릴때부터 포켓몬카드를 좋아했어요. 그땐 그또래 아이들에게 최고인기라 좋아하는건 당연했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도 좋아해요. 너무 어린애기들이 갖고 노는거라 수준에 안맞는것같아 그만하라해도 계속 해요. 그리고 레고도 어릴때부터 만들기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캐릭터들로 스토리만들어서 노는거 좋아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놀아요..혼자서... 이렇게 노는거 괜찮을까요? 학교에서 공부는 잘하는데 집에선 유튜브.게임.티비.포켓몬카드.레고놀이. 연습장에 만화 끄적이기... 레고랑 포켓몬카드는 너무 어리게 노는것같아 몇번 숨겨놓기도 했는데 하루에 몇번씩 계속 찾네요. 그냥 갖고놀게 놔둬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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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124563
· 6년 전
저는 중학생이 되서도 유희왕 카드를 갖고놀았던 적이있아요 마치 애기들이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요~~ 집에서 너무 혼자서만 놀거나 그래도 아직은 밖에서 놀아야 할 나이인데 운동을 전혀안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두셔도 괜찮을거에요 마치 사춘기가 오듯이 자연스럽게 그만두고 다른 걸 찾을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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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124563
· 6년 전
아 참고로 저는 그렇게 노는게 사실 자랑스러운간 아니라서 아***가 보셨을때 들킨게 부끄러웠는데 그때 그렇게 노는것을 이상하게 생각안하시고 인정해주셔서 더 자연스럽게 그만두어졌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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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Soon
· 6년 전
방탄소년단 만든 방시혁PD는 순정만화 매니아라고 합니다. 지금도 순정만화를 즐겨본다고 해요... 아니 남자 그것도 나이많은 아저씨가 순정만화를? 상당히 이상할 것 같은데 그게 비정상이라 생각하는건 제 생각이고 그걸 통해 느끼는게 있고 행복을 느낀다면 그분에게는 정답이겠죠. 예전 티비에서 영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공통점이 부모님 나이가 다들 많았어요. 특히 아*** 나이가 많았죠. 방송을 보면 아이가 장난감을 놀고 정리를 안해도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려도 혼내기 보다는 이야기하며 달래주는 모습들이었어요.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부모와 자식보다는 조금은 손자느낌으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는 정답이라는 기준에서 아이를 대하지만 사실 정답은 아이가 가지고있고 그걸 규정하는건 어른인 거 같아요. 정체성에 관한 책 휴먼디자인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가 하***하는걸 부모 이전에 한 인간대 인간으로 지켜봐주세요. 간혹 방향만 조언해줄뿐 사랑으로 지켜봐주는게 부모의 자세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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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리스너)
· 6년 전
주변 아이들은 지금 아이들이 노는 방식으로 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 놀던 방식 그대로 놀고 있으면 걱정되죠 이걸 내가 조치를 취해야하나 이러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도 많으실 것 같아요ㅠ 저는 아들분이 노는 것에 있어서 지금은 그냥 그 자체로 인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스티커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노는 것을 좋아했고 꽤 오랜기간 그렇게 놀았어요 여기는 파티장소야 하면서요 그러다가 주변에서 그렇게 안 놀고 제 스스로도 지겨워져서 그만 뒀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떻게 놀든 크게 신경쓰시진 않으셨구요ㅎㅎ 그리고 어쩌면 학교에서는 펼치기 힘든 자신의 세상을 레고를 통해서 만화를 그리면서 펼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요 집이라는 레고라는 연습장이라는 자신의 마음이 안전한 곳에서요 놀이를 넘어서 자신의 스트레스나 자신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 취미중 하나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스스로 창의력,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구요 마카님께서 무조건 뺏으려기보다는 아이가 그렇게 노는 것을 인정해주고 너는 그렇게 노는게 재밌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의 경우 어떤 이야기를 그리는 것인지 물어봐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 아이가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면요 그렇게 인정하고 하고 넘어가고 아이가 자라나면 자연스레 다른 놀이에 눈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취미로 그게 굳어져있다면 아이는 부정당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이 취미로 즐거워하는 일을 당신 그거 그만하세요 라고 한다면 그 이유도 밝히지 않고 그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을 뺏어버린다면 자신이 침해받는 기분이 들잖아요 아이도 그럴 수 있다라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뺏더라도 이유는 아이가 납득 가능한 정당한 이유를 이야기해주시는 것또한 필요하구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이시리라 생각하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잘 판단하여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