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저는 23살 남자친구는 25살 사귄지는 2년 됐습니다.
저는 이제 교사를 준비하고 남자친구는 공기업 준비하며 연구실 다니는 대학원생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부모님께서 오빠와 두 시간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시곤 결혼할 감이 아니라고 연애를 심하게 반대하십니다.
1. 외모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게 잘 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평균에 조금 못 ***다고 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저는 외모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부모님께서는 2세도 문제인데다 관상 자체가 별로라고 하시네요.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천민상? 돈이 빠져나갈 상?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돈을 아주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어도 어떻게든 먹고사는 데 지장은 없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2. 집안
저희 아***는 중소기업 사장이시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셔요. 남자친구 아***께서는 이삿짐을 나르시고 어머니께서는 공장 급식소에서 일하십니다. 사실 남자친구 이야기 들으면서 놀란 점이 많았긴해요. 고등학교 때까지 카페에 가본 적이 없다던지, 고등학교 때까지 관극해 본 적이 없다던지 등이요. 듣기로는 IMF가 터졌을 때 부모님께서 재산을 날리셔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은 부모님께서 집 몇채 있으시고 노후걱정 없는 정도에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돈이란 건 있다가 없을 수도 있도 없다가도 있을 수 있는 거라 느껴져요. 저희 집도 제가 어렸을 때는 그렇게 풍족하진 않았지만 부모님께서 이리저리 고생하신 끝에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는 기반이 서신거거든요.
3. 성격
이게 부모님께서 가장 크게 반대하시는 이유에요. 전형적인 공무원 스타일이라고 하시면서 설사 공기업에 취직한다 하더라도 퇴직한 이후에 제가 고생을 엄청 할 거라고 반대하셔요.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시네요.사회성이 조금 떨어지는 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착하고 순하고 몇몇 사람들과 깊이 사귀는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과 트러블을 절대 만들지 않는? 적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또 외곬기질이 있대요. 저는 어떤 목표를 이루려면 그런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본성이 나오면 고집을 부릴거고 제가 고생할거라고 하시네요. 저는 오빠 고집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지금 연애하는 거 가지고는 모른다고 하시고... 참
하지만 이런 나쁜 점만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오히려 저와 맞는 점이 더 많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대화로 해결하려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노력도 굉장하고 머리도 좋아요. 또 제 성격이 예민하고 감정적인데 이런 성격과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람과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저는 이 사람과 결혼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사람을 만나냐 하시면서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잔소리 하시니 참 힘들어요. 제가 오빠를 만나서 다른 사람과 못 만나는 거라 하면서 정리하라고 하셔요. 어른들 말씀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란 건 알지만 오빠는 보이는 것보다 내면이 강한 사람이거든요. 제가 콩깍지가 씌인건지 저희 엄마가 속물적인 건지 솔직히 판단이 잘 안 서네요. 마카님들 솔직하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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