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3입니다 음..우선 저는 초등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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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3입니다 음..우선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도둑질을 했어요 저희집이 못사는건 아니였는데 그냥 사소한 지우개나 학용품 뭐 이런거도둑질을 했구요 남의가방 안에서 뭘 훔치기도했어요 엄마가 맨날 집에서 쓰던거쓰라고 오빠꺼 물려쓰라고 있는 거 굳이안사도된다고 그러셨는데 저는 항상 새거가 좋았나봐요 어디서 그렇게 나쁜 거를 배웠는지.. 이런거는 다 피아노 학원선생님께서 엄마한테 전화하셔서 저는 엄마한테 회초리로 엄청 맞았고 다리에 엄청 멍이났어요 지금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고요.. 엄마가 이렇게 안 혼내주셨으면 저는 진짜 아직도 그러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또 저는 중1때 학원에서 영어학원에서 시험을 보는데 초반에는 시험을 잘보다가 레벨이 올라가고 시험이 어려워지니깐 점수가 뚝뚝 떨어졌어요 그런데 학원에서 시험 본 점수가 다 엄마한테 문자가는데 성적이 내려갈수록 엄마한테 혼났고 어려워질수록 하기싫어졌어요 그래서 하루는 단어를 안 외워갔고 단어시험을 볼때 종이에 써가서 베꼈어요 그러다가 학원선생님한테 걸려서 엄마한테 전화가 갔고 저는 또 혼났어요 그때도 회초리로 맞았구요 항상 그렇게 맞고나니깐 버릇이 확 고쳐지긴하더라구요 지금 보면 이런짓들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고 엄마한테 너무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가끔은 엄마가 제가 하는 말을 못믿고 저에대한 신뢰가 떨어지셨대요 그런얘기를 들을때마다 저는 제가 너무한심하고 후회스럽고 여튼 되게 많은 생각이들어요 제가 그때 그짓을 안했더라면 엄마가 저를 더 믿어주셨을텐데... 엄마가 제말을 잘 안믿어주시고 제가 뭐할때마다 잘안믿는 눈치세요.. 다행히도(?) 이나쁜 행동들에 대해서 크게 혼이나고 저는 이후로 그런짓을 한번도 하지않았어요 제가 어떻게하면 저를 향한 엄마와의 신뢰가 쌓일까요..?? 저도 제가 엄청 잘못한거알고 엄청 후회하고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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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ee42
· 6년 전
대놓고 말하는걸 잘 못하는 타입이라면 엄마에게 편지를 써보는게 어떨까요 의외로 말보단 쓰는게 더 생각을 정리할수 있어서 그때 왜그랬는지 이제 안그런다고 미안하다고 적어서 엄마에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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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hohee42 그때 편지로 쓰고 죄송하다고도 엄청 하고 진짜 잘못했다고도 그랬어요..그런데 이게 나이가들수록 창피해지고 ..더 그러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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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ee42
· 6년 전
그맘알아요 저도 어릴때 훔치지도 않았는데 오해 ㅏㄷ고 오히려 훔친 일이 두번 있어요 하지 않았는데도 의심을 받으니 하고나선 머가 달라질까 했지만 한 몇년은 계속 주시를 하셨어요 하지만 내가 그런일을 반복하지 않으니 의심은 잊혀지고 그런일이 있었지로 잊혀지더라고요 앞으로 그러지 않는 내모습을 보려드리면 잊혀지실꺼에요 또 부끄러울테지만 청소년기에 그런짓 누구나 호기심에 해요 그러니 사과는 그만하고 오늘 칭찬받을 일을 만들어서 엄마에게 오늘 이런일을 했다고 말해보세요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하면 믿어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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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hohee42 ㅠㅠ 정말감사합니다ㅜㅠ앞으로 더 솔직해지고 부모님께 잘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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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hug
· 6년 전
어머님께 사과하고 싶고 신뢰를 회복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우선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처받은 마카님을 안아주고 싶고 괜찮다고 네 잘못이 아니었다고 얘기 해주고 싶네요. 마카님이 한 행동이 잘 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런 행동을 하기까지 온전히 마카님의 의지만으로 이뤄진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한 편으로는 마카님도 피해자예요. 물건은 왜 훔쳤어요? 컨닝은 왜 한 것 같아요? 마카님이 나쁘고 한심해서 그런 것 같아요? 못 사는 집도 아니었으니 오빠와 똑같이 오로지 나만의 새 물건을 갖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 것 같아요? 또 성적이 내려갔을 때 바로 꾸중을 듣기보다 "그 동안 잘 해왔는데 우리 딸 얼마나 속상했을까, 우리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위로를 받았더라면 또 어땠을까요. 어머님은 최선을 다 해서 훈육 하신거겠지만, 그 방식이 마카님께는 상처가 됐을 거고 상처 받은 마음으로 찾은 방법 역시 상처난 방법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어머님께 사과하고 싶고 신뢰를 회복하*** 하는 마음 너무 예뻐요. 하지만 마카님 상처를 스스로 알아채고 보듬는 것이 우선이에요. 마카님이 나쁜게 아니예요. 마카님이 한심한게 아니예요. 그 당시 마카님의 생각에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던 거예요. 잘못인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다른 최선을 찾아보면서 마카님은 결코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거 절대 잊지 말고 스스로를 미워하면 안 돼요. 어머니를 이해하고 사과하고 싶어했던 것 처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스스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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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skyhug ㅠㅠㅠㅠ 정말 감사해요 진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ㅠㅠ 진짜 마카님 말씀잊지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정말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