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죽은 그 친구는 그림을 참 잘그렸더랬는데.
6년이 지난 지금은 내가 훨씬 잘그리네..
난 이미 그림으로 취직도했고 관련 일도 하고 있는데
재능있던 너는 살아있었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네가 7년 전 전국 대회에서 상을 받던 날 나는 너를 존경하고 있었는데, 죽었다는 말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는데 장례식장에 갔고 지금까지 두고두고 널 생각해.
집에 가는 길이 비슷한 방향이라 잡담하면서 걸어갔던 그 때를 기억하고 있어. 난 네 그림이 정말 좋았는데. 네가 쓰는 색감이 참 좋았어. 인디고랑 연두색을 좋아해서 사람을 칠할 때 녹빛이 나는 점이 참 재미있었고... 뎃생력이 좋아서 생동감 있더라.
난 널 참 존경했지만 넌 죽었구나.. 마카에 네 얘길 꺼내는건 처음이야. 널 이성적으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냥 계속 떠올라..이게 무슨 심정인지 모르겠어. 먼저 가버린 라이벌에 대한 미움인지 그림을 더 보고 싶었던 아쉬움인지..
왜 내가 더 잘그릴수록 네가 생각나고 점점 슬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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