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다. 글과도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서 어떤 여학생이 말했다.
억압된 것을 표출하는 행위에요.
어쩌면 내가 살*** 동안 유일하게 느낄 자유로움일
지도 모른다. 경제적 제한, 성격적인 제한.
그 한계들이 명확하다. 때문에 나에겐 억압된 것이 많다.
퇴화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 결정할 책임이 없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라는데. 나에게는 애같은 면
이 있다. 애같이 굴고 싶고. 떼쓰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이런 면들이 또 다른 나에 의해서 억압되어 있다.
나는 나의 욕망을 긍정한다. 그것이 어떠한 모습이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한. 만약 자해가 행복의 열
쇠라고 한다면 나는 그것을 욕망하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안 보이는 곳에, 깨끗한 칼, 소독. 단지 살아감에는 참아
야 하는 한계가 많으니. 지난날에 약봉지를 뜯을 때마다
열패감에 ***었던 내가 후회된다. 요즘은 약을 긍정한다.
얼마간에 꾸었던 악몽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처럼. 어
떤 통념으로 보자면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내게는 많고.
난 이것을 유미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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