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구름아, 구름아?"
처음에 날 부르는 건지 몰랐었어,,, 내 이름도 별명도 하나도 관련이 없어서,,,
그래서 물어 봤을때 오빠가 그랬잖아,,, 너 저번에 나도 구름이 돼고 싶어라고 말했잖아 라고,,, 그거 진짜 스처가듯 혼잣말 한건데 그걸 기억하고 그 뒤로 구름이라고 불러 줬었지,,, 근데 이젠 오빠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 오빠 얼굴도 흐릿해,,, 함께한 추억,,, 오빠가 불러준 노래,,, 기타소리,,, 같이 했던 모든게 기억나는데,,, 오빠 얼굴이랑 목소리만 기억이 안나,,,
나 너무 무서워,,, 오빠를 잊을까봐 너무 무서워,,, 그니까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다시 한번 내 앞에서 따스하게 구름아라고 불러줘,,, 단 한번 만 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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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탱아,,,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올랐어,,,
중학교때 창문 옆 뒷산에 있던 송신탑을 멍하게 보고있을때 뭐하냐고 물어봤을때 내가 대답했던 말 기억나?
저기 에펠탑같이 생긴걸 보고 있어라고 말했을때 엄청 웃었지,,, 여기가 무슨 파리냐고 하면서,,, 그리고 네가 그랬어,,,
"어이 전파소녀 저기서 전파라도 와?"
하고 그때 네 모습 진짜 너무 진지해서 장난으로 응 이라 말했더니 역시 너는 외계인 이였군 이라고,,,
*** 민탱구리,,, 너는 맨날 나보고 너만큼 이쁘면 세상이 다르냐고 그랬지? 나 안이뻐 하면 매번 볼꼬집으면 어느 방정 맞은 입이 반란을 일으키냐고,,, 정말 네 대사들 하나하나 재밌고 진심으로 미소짓게 해줬었는데,,,
근데 너도 민들레오빠처럼 얼굴이 흐릿해,,, 네 미소는 기억나는데 얼굴이 너무 흐릿해,,, 말투는 기억 나는데,,, 목소리는 기억이 안나,,,
나 울어,,, 울고 있어 그니까 거짓말 안할테니까,,, ***같이 참고 아닌척 안하고 인정 할테니까,,, 나 좀 데려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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