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써도 괜찮으려나요,,, 조금 트리거적 내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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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tihw
·6년 전
이걸 써도 괜찮으려나요,,, 조금 트리거적 내용이 있을 수 도 있어요... 미리 사과 드릴게요 * 항상 고민이고 의문이 드는게 있어요 어차피 익명이니까 인정할건 해야겠죠 억지로 누군가로 쓰는거보다... 조금더 진심이 전해질거라고 믿어서... 조금 수치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고 두렵지만... 익명으로 쓸게요 정말 어렸을때 부터 ***을 당했었어요 아프고 힘들고 정말 죽고 싶었는데 그거보다 살고 싶은 마음이 더커서 도망쳤었어요 그러고 고아원에서 살면서도, 입양 후 학창시절도, 그때는 정말로 내가 한번 더럽혀져서 그런 기운이 있나보다 느낌이란게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프고 힘든걸 떠나, 질량보존의 법칙이니까 내가 이사람한테 당하면 누군가는 그 위협을 벗어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견뎠어요. 여러명이 할때도 그럼 여러명이 안전하겠네 하면서... 사실 그게 그렇게 고통스럽고 아프지는 않았어요 첫 *** 이후부터는 분명 내가 당하는데 그냥 그걸 영상으로 보는 기분이여서 내가 이뻐서 ***해서 그런가 하면서 그냥 그렇게 견뎠는데... 너무 화나는건 그러고도 그사람들은 만족 못하고 또 다른 희생자를 찾아서 아프게 했다는게 너무 화났었어요.. 그러면서도 잘 지냈던건 정말 따스하고 의지 할 수 있고 저런 과거를 알면서도 곁에 있어준 오빠랑, 단짝이 있었거든요 오빠가 지켜준다고 매번 그렇게 말했지만 정말 모두가 꿈꾸는 플라토닉한 사랑을 줄 수 있는 남자였는데 저 스스로 너무 제가 더러운거 같아서 너무 많이 망가진거 같아서 ***을 당하고 성희롱을당해도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조차 ***라고 소문난 여자니까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항상 거절 하다가 제가 아플때 저 간호하러 오다가 그 오빠가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그리고 그때 처음 너무 텅빈 기분이라 자살시도를 했었고 너무 억울하고 슬프게 병원에서 과다출혈로 죽을뻔했다고 말하는데 허탈 하더라구요... 그 즘에 또 다시 의지 할 수 있는 단짝을 만났어요 애들이 ***라고 더럽다고 나가서 몸이나 굴리라고 욕할때마다 어차피 상대하면 더 뭐라하니까 하고 애써 무시하려 할때마다 그만하라고 너네가 더 더러운짓이라면서 구해줬어요 그래서 그애도 저때문에 쌍으로 더럽다면서 욕먹었는데도 오히려 걱정해주고 항상 무슨 일 이 있는지 물어봐 주고 알애채는 정말 멋진 친구였는데... 저는 그 애가 힘들다는걸 전혀 몰랐었어요... 결국 제 눈앞에서 너무 힘들다고 미안 하다고 하면서 투신자살을 했는데... 제가 죽였다고 자책하면서 내가 나쁘다고 살고싶지 않다고 자살시도를 할 때 마다 이상하게 못죽어서 그렇게 벌써 한참 지났어요... 아 나는 행복해선 안돼 라는 생각만으로 나도 그애처럼 헌신적으로 남을 위하는게 내 유일한 죗값을 치루는 법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아무 티를 안내고 항상 위로해주고 도와줄려 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그때 이인증이라고 스스로 감각이 없고 내가 하는 모든게 마치 제 3자가 보는 기분이 들었지만 별 문제삼지 않고 위로하고 버팀목이 되려 했거든요 너무 긴 이야기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제가 이해를 못하겠는거는... 물론 힘들었던 삶인건 맞지만 분명 내가 제일 힘든것도 아니고 나는 남들 위로해주는게 좋은데 제가 그렇게 위로하고 버팀목이 되어주던 몇몇이 저런 이야기의 일부라도 알고 나면 왜 힘들어하면서 자꾸 스스로를 괴롭히냐고 아픈거 뻔히 보이는데 괜찮다고 하면서 매번 자해하고 피투성이면서 인정을 안하냐고 하는데... 정말로 괜찮거든요 물론 조금 힘들지만 못견딜 정도도 아니고 다 익숙해져서... 뭐라고 해야 하지 진짜 멀쩡한데... 안 믿어 주는거도 이해가 안가고... 내가 아프다고 느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너 아프다고 아파야 정상이라고 그러는데 그럼 비정상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으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하는 마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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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ckknow
· 6년 전
힘든일들 잘 견뎌주고 강한 멘탈로 버틴 점 대견하다. 남들은 내 힘든일이 그저 가십거리일때가 많더라. 잘 모르겠지만 넌 참 강인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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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누가봐도 아플 것 같은 기억이긴 해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당한 기억이니까요 그래도 에튜님이 괜찮으시다면 괜찮은거겠죠. 그래요, 그럴 수 있는데, 사실 힘들어 보이시긴해요. 자해도 하고 그렇다면 솔직하게 아프지 않은게 맞나요 우리 모두 아파서 자해하잖아요 육체적 아픔으로 정신적 아픔을 잊으려고.. 그래도 에튜님이 괜찮다면 괜찮은거겠죠 저는 굳이 본인의 생각을 바꾸라고 말하고싶진 않아요 아 그리고 저는 일단 칭찬해주고싶어요 지금까지 잘 살아줘서, 그리고 비뚤어지지않고, 남을 위로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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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hw (글쓴이)
· 6년 전
@juckknow 강한건 아니에요.. 랄까 제가 이상한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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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hw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고마워요 하지만 정말 괜찮아요 억지로 당했던것들은 익숙했어서 제가 자해를 하는거도 정말 너무 보고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죽인거 같은 그 두 사람 때문에 하는거라서 그들이 저를 도우려고 흘렸던 피를 대신 흘리는거 뿐인걸요 고마워요 신경써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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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실제로 만나서 이런 얘길 했다면 전 그냥 수고했다고 안아주고 도닥여주고싶은 기분이에요 어떻게 하면 에튜님이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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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hw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으음 정말 미안해요 이유하님의 따스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더 미안하네요... 아마 저 죄책감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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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아니에요 미안할거 없어요 차차 노력하면 돼죠 평생 씻기지 않을 것 같은 죄책감도, 상처도 더 좋은 일로 덮으면 돼죠 물론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요 오늘 밤 하루라도 잡생각을 내려놓고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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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hw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네 그대도 따스하고 편안한 휴식 할 수 있기를 힘든일 아픈일이 있다면 다 해결하고 웃을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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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ha
· 6년 전
은방울꽃의 꽃말이 '반드시 행복해진다'래요 에튜님도 반드시 행복해질거에요 그때의 소중했던 사람들도 에튜님이 죄책감에 빠져지내길 원치 않을거고, 또 그만큼 소중한 사람들이 앞으로 남은 인생에 더 나타나게 될거에요 당신의 몫은 그저 그들을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것 뿐이에요 뜬금없지만 이 꽃말 어디서 주워들어서 말해주고싶었어요 굿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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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hw (글쓴이)
· 6년 전
@leeyouha 정말 고마워요 그 꽃말처럼 그대도 행복한 나날이 따르길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