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엔 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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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빠를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엔 꿈만 높아서 내 20대를 속 빈 강정처럼 살았다. 내 수준과 능력도 모르고 나 자신을 부정하고 남만 보며 겉모습만 쫒았다. 공부 못한다고 구박하고, 10대때 조금 엇 나갔다고 아빠에게 신체적 구타에 정신적 학대에 길들여졌던 나. 내가 나를 보는 나는 보잘것 없었고 항상 측은했다. 그러기에 더 더욱 남이 나보다 큰 존재였기에 잘보여야했다. 결국 나 자신은 속이고 빈 껍데기같이 연극까지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대학 전공도 내 의지와는 별개로 하게되었다. 입시준비 과외선생님은 학벌주의였고 그땐 매번 무시했다고 느꼈었다. 역시 잘 될 턱이 없었고, 1학년도 못 마치고 중퇴하고는 서울 상위권 대학.. 이 꿈이 되었다. 그 후로 내 수준,정체성도 모른채 아르바이트와 연애를 하며 꿈을 실천하기보단 꿈만 꾸었다. 추억으로만 남기고 불안정하게 보내며 아빠와의 사이는 극대화 되었다. 그리고 결국 일이 터졌고 나는 서울로 홀로 자취를 하게 되었다. 그 후 2년동안 일하며 재수생활도 시작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눈을 낮춰 사이버대학에 들어간다. 항상 담아뒀던 생각. 학대 당했던 기억들 때문에 부적응적인 삶을 살았었다고 탓하고 싶다. 당신 때문에 난 너무 힘들었고 아팠고 내감정도 모른채 항상 짓눌려있었어... 최근에 모든이와 멀리하고 나만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해. 내가 무능했던게 내 탓일 수도 있겠지만, 내 능력에 대한 것을 얘기 하기전에 내가 가졌던 상처를 먼저 치유 했어야 했어. 내 사회적, 지적능력이 뒤떨어진 것도 다 상처 때문이였다고 하고 싶다. 폭력에 의한 후유증 때문이였다고. 이제는 그만 버리고 나로 살겠다. 그리고 아빠를 용서 하도록...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지. ps. 나에겐 한없이 무능하고 성격이 맞지 않는 엄마. 돈만 쫒아가다가 큰코 다쳤으면 하네요. 돈 잘버는 동생은 귀하고 돈 못벌고 자리도 못 잡고 있는 나를 매몰차고 가식으로 대해서 *** 고마워요. 이번생엔 따뜻한 사이는 되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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