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틀고 문을 닫***면 죽을 수도 있데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에어컨을 틀고 문을 닫***면 죽을 수도 있데요. 어때요. 오늘 한 번 그래 볼까요. 예전에 엄마, 아빠한테 너무 나쁘게 내 우울증을 표현했을때에 에어컨 틀고 방문걸어잠궜을때 엄마와 아빠가 방문을 두드리고 제 폰으로 전화하고 방문 열려고 부엌에서 젓가락도 가져오고 그러던 그때가 생각이 나요. 엄마와 아빠가 내가 죽을까봐 그런걸 알아서 울음이 터진 나는, 그때 내가 울고있는걸 보이는게 싫어서, 엄마, 아빠를 마주하는게 싫어서, 애타게 부르는 내 이름도, 전화도 모른척, 자는척했어요. '곧 멈추고 방에 갈거야.'라는 예상관 달리 계속되는 내 이름과 문 두드리는 소리에 울음을 억지로 끊고 눈물을 닦고 자다 일어난척 "왜-." 하며 짜증을 냈죠. 나.. 오늘 문닫고 자면, 내일 정말 없을까요? 그런데 갑자기 제가 가고 남은 사람들ㅇㅣ생각나서, 내일 아침 죽어 있는 나를 발견하는 아빠의 모습이 상상돼서, 그 소식을 한국에서 전해들을 엄마가 생각돼서, 내 장례식이 있을게 생각이 나서 그냥 먼저 가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것만 같아요. 자해하면 지금 이것도 털어버릴수있을까요. 사실 아까 전에, 자해로는 이 우울함을 못털어낼것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래요. 더 강력한게 필요했어요. 더 그으면 괜찮아질까요. 이젠 자해도 더이상 제게 커다란게 아닌데, 그래도 괜찮아질까요. 가지런히 일자로 그어져있는 상처들과 달리 대각선으로, 나란하지 않게, 긋는 곳도 여느때처럼 손목쪽이 아니라 팔 위쪽으로 하면, 엄마 팔처럼.. 엄마가 그은 곳처럼.. 거기다 그어서 그렇게라도 변화를 주면 괜찮아질까요. 엄마는 사람들에게 반팔티를 입어도 자해한 티않나게 하려고 그곳에다 상처를 낸거겠죠. 죽고싶은데도 사람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괜찮은척 웃으려고 매일을 거울보며 웃는 연습했다던 엄마였으니까요. 엄마는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어요... 오랜만이네요. 진짜 우울함을 느낀게. 며칠전, 아니, 어제, 학교를 그만가고싶었어요. 예전에 그랬듯이 못버틸것만 같았는데 그게 예고였던걸까요. 오늘 우울함을 느끼고, 그때만큼을 아니지만 울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거울 속의 썩은 내 얼굴을 본게 말이에요. 그ㄸㅐ와 다른게있다면 울고나고, 긋고난 후에는 우울함에, 감정에 빠져있지 않고 . 그으면서 아팠어요. 아팠는데 피를 보기 위해서 그었어요. 그어야만 했어요. 피가 나오면 괜찮아질것같아서. 그으면서도 우울함에 옛날에 울던듯이 끝없이, 또 끝없이 울었어요. 원래 손목 한쪽에 밀집해서 열군데 조금 넘게 상처들이 있어서 그 틀을 못넘어가고 어디다 그어야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오늘 그 상처들 윗쪽에 대각선으로 삐뚤어지게 그어서 그런지 다른 빈 자리에도 더 그을 수 있을것만 같아요. 오늘 상처는 피가 더 나왔으면 하는데 이걸로 만족해야겠죠. 아팠거든요, 많이. 상처낸 부분이 피가 잘 안나오는 부분인가봐요. 이렇게 또 어디가 피가 잘 나오는지 아닌지를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제 왼팔이 오른팔보다 둘레가 더 긴 거겠죠. 그래도 이왕 긋는거 앞으로는 피가 많이 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오늘 그은 곳은 정말 따갑네요. 잘된거겠죠? 최근에 상처를 내었던 다른 스트레스들보다 더 힘들었으니까 상처도 더 아픈게 맞죠. 저는 따가운 이 상처를 가지고 이 상처에 기대어 잘 잘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urelove12
· 6년 전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lol8686
· 6년 전
자신을 아프게 하진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