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노잼 시기 정말 다 재미없어요. 의욕도 없구요.
면접 날짜가 다가오고 하루 전이나 당일이 되면
자존감이 떨어져서 나를 뽑을까, 안 뽑으면 어떡하지, 뒤에서 수근거릴까봐 걱정이에요.
네 알아요.
사서 걱정하는 거라는 걸요.
근데 너무 무서워요. 모르는 사람이 나를 뭐라고 생각할지
또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게요.
심장이 막 뛰고 두려워요.
그냥 이렇게 마냥 놀고만 있으면 안되는 거 아는데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불참한 면접만 10번이 넘어요.
내일 또 면접이 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무섭습니다.
제 자신을 혐오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없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이러는 제가 너무 싫어요.
매순간을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제가 밉습니다.
근데 또 죽을 용기는 선뜻 나지 않아요.
죽을 용기도 살 용기도 없는 저는 대체 왜 태어난 걸까요.
저 대신 다른 애가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
항상 희망을 품다가도 와르르 무너져요.
이렇게 살거면 왜 살까요.
하루 하루 피가 말라요.
죄책감이 들어요.
21살이나 되서 책임감도 없이 저 자신 조차도 책임을 지지 않으니까요.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사라지고 싶어요.
다 소용 없어요.
이 글을 젂고 있는 지금도 저는 자살 시도를 했으니까요.
근데 왜 안죽는 걸까요.
제가 내일 면접에 갈 수 있을까요.
제가 내일까지 살아있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저는 이 우울, 불안을 말 할 곳이 어느 곳도 없어요.
속으로 끙끙 앓다가 웁니다.
그저 그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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