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한테 심한 말을 들었습니다 다 제 탓이겠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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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ddf9990
·6년 전
상사한테 심한 말을 들었습니다 다 제 탓이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왠지 저는 여자들 사이에서 '이러면 안 된다, 저러면 안 된다'고 암묵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해야할 공부도 잘 되지 않고 걱정이 많아집니다 일을 할때도 처음에는 지나치게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는 몸이 상해서 결국 흐지부지해지는데 저는 이 문제를 꼭 고치고 싶습니다 대인관계 특히 여자들 사이의 대인관계도 잘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제게 없는 대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이라던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알고 객관성을 확보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제 감정도 지키고 일이나 대인관계도 잘 해나갈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은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말을 했느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크게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서 누군가 곤란해진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요즘 저만 항상 다른 사람에게 애써 맞추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저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무슨 말이나 행동만 해도 튀는지 저는 지나친 관심을 받고 싶지는 않은데 어째서인지 남들은 저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만큼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항상 남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남들은 완벽하지 않아도 잘 사는데 저는 완벽해야만 남들이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에 비해 말이나 행동이 어른스럽지 못한 탓인지 눈치가 없는 탓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다른 사람은 제 눈치를 안 보는데 저만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힘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하다가 못하면 더 안 좋게 보인다는 말을 들으니 최근에 컨디션 난조로 일을 만족스럽게 끝내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제가 한 말실수 때문에 곤란해하는 사람도 마음에 걸립니다 다른 사람은 어쩌다 한 번 잘해도 칭찬을 듣지만, 저는 쭉 잘해오다가 한 번만 잘못해도 크게 비판이나 비난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는 그냥 말하지 말고 듣고만 있으라 하는데 그건 또 너무 답답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적당히 말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컨디션 난조도 난조지만 새로운 직원이 들어와서 제가 더 위축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칭찬들을 때만큼 만족스럽게 마무리하지 못해서 속상합니다 직장생활이 쉬운 일은 아닐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너무 무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래가지 못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 마음에 비해 몸이 약해서 제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아서 더 속상합니다 처음처럼 계속 그렇게 일해도 꾸준했으면 좋겠는데 몸이 안 좋아지면 초심을 잃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말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말하는게 남에게 짐을 지우는 것 같아서 방법을 찾다보니 이 어플을 찾게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자니 답답하고 말하자니 뒷감당이 걱정됩니다 왜 직장생활, 친구들과 동료 그리고 상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공부 모든 면에서 다 잘하고 싶은데 오히려 요즘 다 무너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조금 지친것 같기도 합니다 남들은 다들 작은 문제가 있더라도 잘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 저만 절뚝절뚝 거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남들 기준에 다 맞추고 남들 하는 말대로 다 해주면 제가 너무 힘들고, 또 제 행복만 생각하고 살면 직장생활을 잘 해나갈 수 없습니다 남들은 제가 너무 잘해도 싫어하고 제가 너무 못해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을 지키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오늘 상사에게 심한 말을 듣고 저보다 어린 동료에게 제 잘못을 추궁당하는 듯한 말을 들어서 답답해서 여기에 익명으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이 바라시는 것처럼 직장생활 잘 하면서 돈도 벌고 공부도 잘 해서 합격도 하고 싶지만 제 맘처럼 안 되어서 너무 속상합니다 지금은 알바 비슷하게 직장에서 일하면서 용돈 벌이하고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비록 알바라고 하더라도 직장생활은 직장생활이고 상사 분도 엄격한 분이라서 그 분 기준에 맞추기가 너무 힘듭니다 용돈 벌이지만 아껴서 적금도 넣고 있고 공부하기 싫을 때면 책을 읽는 것으로 공부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매사 최선을 다 하려고 하지만 항상 체력이 발목을 잡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해야만 만족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춰서 사는게 너무 버겁습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야하고 상사 눈치도 잘 봐야하고 일도 항상 처음처럼 잘 해야하고 건강관리도 잘 해야하고 항상 말조심 행동조심 해야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엄격한 기준에 맞춰 사는 것 같지 않은데 저는 왠지 엄격한 기준에 맞춰살지 않으면 살 길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그 기준에 맞추느라 버겁고 힘듭니다 사회가 저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제가 잘 하는 것을 하면서 남들처럼만 평범하게 사는 것입니다 더도 덜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평범한 삶도 쉽게 얻어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남들은 항상 나보다 더 앞서가고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저만 뒤쳐지고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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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S
· 6년 전
직장을 다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위로가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이미 너무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은 모두가 경쟁을 하여 남을 밟고 올라서야 올라갈 수 있는 사회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밟지않으면 도태되거나 밀려나지요... 그러기에 모두 불편하지만 조금이라도 부족한 사람을 보고 비난하는 것이죠... 직설적이고 독하게 말하면 정답은 있습니다. 너무도 명확하고 너무도 정확하고 너무나 밝아서 우리가 피하는 것이죠. 제가 좋아하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단어인데 지금 현재의 저도 힘이 너무나 들고 다 놓아버리고 던져버리고 싶을때 저말을 하면서 다시 마음을 잡습니다. 제가 어찌 본인에게 강요하겠습니까 지만은... 그래도 자신의 마음을 다시 다잡는 건 강요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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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85
· 6년 전
저도 참 글쓴 분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