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인간관계 반쪽짜리 경력만 두개나 갖고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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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반쪽짜리 경력만 두개나 갖고있는 2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하나는 6개월, 하나는 9개월. 6개월짜리는 첫회산데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권고사직이라고 하나요. 이직 권유를 받아 두번째 회사로 갔습니다. 두번째 회사는 블랙기업으로 철야가 일상이었고, 거기서 몸도 마음도 망가졌습니다. 이렇게 고생했는데 반쪽짜리 경력으로 남으면 너무 아까울까 버티다 버티다 결국 울면서 퇴사했습니다. 세번째 회사는 두번째 회사를 관두고 집안의 눈치에 쫓기듯 쉬지도 못하고 취업하였습니다. 마음이 망가졌다는 것을 이 세번째 회사를 다니며 알게 되었고요. 이 회사는 지금 5개월차에 들어섭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다니고 있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억센 상사의 말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죽고싶고. 처음에 1개월땐 너무 힘들어서 의사선생님께 그만두고 싶다하며 오열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선 우울증일땐 되려 일을 그만두는건 안 된다해서 꾸역꾸역 다녔어요. 그러다 저번주에... 기분이 안 좋은 상사에게 심하게 혼이 났습니다. 그 말들을 듣고나니 이 회사를 계속 다녀서 내게 정말 이로울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상사가 화낸 이유 중에 납득이 가는건, 제가 상사가 해주는 피드백을 눈에 띄게 표현하질 못해 말을 안 듣는다고 매번 화를 내십니다. 저도 그러고싶어서 그런게 아닌데, 이 부분은 일하면서 고쳐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이지만, 일 외적인 것으로 내탓을 하며 화를 내시니 울것같으면서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말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인지. 정말 이 곳에 남는게 내 감정에 도움이 되는건지. 병원은 이번주 토요일에 가기 때문에 아직 선생님껜 제 상태를 말씀 못 드렸지만, 회사에는 어제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른 상사분들이 저를 설득하셨어요. 반쪽짜리 경력이 또 생겨버린다. 차라리 휴가를 쓰는게 어떠냐. 이 이야기를 두번째 회사 다닐때 들어봤기에 납득하지만 또 이 말 듣고 버티다간 내게 정말 못쓸만큼 무너지는건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떡해야할까요... 반쪽짜리 경력도 세번째면 위험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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