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남자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연락이 잘 안되는 건 처음부터 그랬었기 때문에 성격이겠거니 했는데
당알날 약속 깨는 경우도 있고
요즘은 제가 만나자고 안하면 먼저 만나자고도 안해요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고싶어하던 사람이 만나서 얼마 안돼서 데이트를 끝낼 준비를 하고 시계를 봐요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남자친구가 원하는 대로 거의 다 들어주는 편이고 당일날 약속을 깨도 내 감정은 표현 안하고 쿨한척 알겠다고만 해요
질투가 나는데도 질투난다고 한번도 말한적 없고
만날수 없는날 보고싶다는 말도 한번 안해봤어요
투정부린 적도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는 것도 한번도 없었어요
부담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나를 편한 마음으로 만났으면 했어요
그래야 질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틀린 것 같아요
매 순간 솔직했어야 했는데 왜 잘못된 생각을 했을까요
버림받는게 무서운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서로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지금 헤어지기에는 남자친구가 너무 많이 좋아져버렸고
마음 떠난 것 같은 남자친구를 계속 모른척 보고 있는 것도 정말 괴롭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니 사실 정답은 나와있지만 헤어지고 너무 보고 싶을까봐 두려워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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