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독감걸렸어요. 그리고 오늘 3일차에요. 병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kyj0000
·6년 전
저 독감걸렸어요. 그리고 오늘 3일차에요. 병원 다녀온지는 2일됐어요. 독감 걸린 첫 날은 독감인줄 모르고 그냥 학원 갔다가 앓아눕고 2번째 날에 병원 다녀왔어요. 근데 오늘 엄마랑 싸웠다고 해여할까요 혼났다고 해야할까요.. 학원에 독감이라고 말했다가 좀 타일러지듯이 혼이 났어요. 그리고 이번주는 학원나오지말고 토요일부터 나오라는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다음주가 시험이라 꽤 급한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이걸 엄마께 말씀드렸는데 독감인걸 왜 말하냐, 마스크 2개쓰고 공부한다고 해라, 마스크 쓰면 전염 안됀다, 등..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괜히 화난 마음에 저도 말대꾸를 했어요. 그쪽이 안됀다고 하잖아!, 아니 내가 무슨 공부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해? ...이런식으로요.. 솔직히 제가 제 입으로 말하고서 아차 싶었죠. 엄마가 매일 학원 데리러 오시고 그러는게 쉬운일이 아니란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방금 엄마랑 또 이야기 했어요. 왜 공부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닌데...어쩌구저쩌구 이렇게 말하냐, 독감인걸 왜 학원에 말하냐, 엄마가 말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공부에 욕심있는 애들은 그런거 말 안한다. 제발 생각좀 하고 살아라...등..이런식으로요 그리고 학원 안가고도 공부 할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말도 못했죠.. 혼자서 못하니까 학원을 다니는거니까요. 이걸로 몇 분을 혼났어요. 그러다가 결국 영어는 교재에 붙어있는거 풀거고, 수학은 교과서 풀거고, 국어는~~이러면서 제가 조금 생각해둔걸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또 하시는 말씀이 그런건 설명을 해줘야하는거 아니냐며 또 화를 내셨어요. 저는 이걸 말씀 안드린 이유는 제가 확실하게 자신감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그냥 듣기만 했어요. 그리고 울고싶지 않았지만, 애석하게도 눈물은 그저 뚝뚝 떨어지더군요ㅎ.. 그렇게 엄마와 이야기가 어느정도 끝나고 저는 화장실에 세수하려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바로 거울이 비친 제 모습이 보였죠. 정말 못나도 이렇게 못날수가 없더라구요..눈물이 계속 나왔어요..그리고 제 뼘을 때리면서 여러 생각을 했어요... 긍정적이게 살려고 노력하면서 좀 행복해지면 이렇게 낭떨어지에 떨어지는 우울과 불행이 찾아온다는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djjang55
· 6년 전
난 마스크써서 안옮는다는 친구에게 결핵도 옮은적 있어요..마스크써도 다 옮아요..손으로 코풀고 얼굴만지고 마스크 만지는데 왜 안옮겠어요? 학생이 정직하고 착해서 복받을꺼예요..인생은 며칠 학원 못가는걸로 정해지지않아요..얼마나 이타적인가가 그사람을 주위에서 리더의 반열에 올리죠. 독감에 걸렸으니 아픈사람 마음을 헤아릴수있게됐어요.. 생각이 폭넓어지는 계기가된거예요..훌륭해지는거예요..시련없이 큰 사람중에 재목되는 사람이 없어요..어머니는 자식위히는 맘이 급해서 그러신건데 학생이 이해하세요..어른들도 때로는 판단미스를 한답니다..독감에 걸리고 감기가 걸림으로 면역력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앞길에 축복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