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첨에는 친구로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이 사람만큼 취미,취향,성격,개그코드,길치에다 약간 나사 하나 빠진거까지 이렇게 잘 맞고 닮은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이거든요. 이 사람도 저한테 자신의 여자버젼을 보는거 같다고 그러구요.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둘다 ***짓을 하는 그 시간마저 너무나 즐겁고 애틋하고 너무너무 행복해요.
왜 살아야 되는지 삶의 이유를 모르겠고 항상 사는게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람 만나고나서부터는 사는게 살아있는게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사람 만나서 사랑하는게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아는 사람마다 자랑하고 싶은데 그럴수없어요. 우리 둘은 끝이 정해져 있고 그 끝은 세드앤딩이예요.
왜냐면 우리둘은 이미 결혼해서 각자 배우자가 있거든요. 네 ***을 먹어도 돌을 맞아도 할말 없는 바람난 유부남녀예요. 로맨스가 아닌 ***이죠.ㅠ ㅠ 배우자 놔두고 바람 피우는 사람들 욕하고 이해 못 했는데 지금은 제가 천하의 ㅆㄴ이 되어있네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건 그 사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배우자랑 사이가 나쁘지가 않아요. 오히려 사이가 좋은편이예요. 근데 둘다 정신 나갔죠. 둘다 배우자 업고 다녀도 시원찮은데 뒤통수 치는것도 모자라 대못을 박고 있으니 말이죠.ㅠ
둘이 뭐든게 찰떡같이 잘 맞아요. 정말 신기할정도로요. 서로의 남녀버젼 같아요. 무교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전생에 어떤 사이였고 무슨 잘못을 했길래 천생연분인데 이렇게 엇갈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머리로는 배우자들한테 죽을죄를 지었고 이러면 안된다는거 잘아는데 마음과 몸이 그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어요. 그때 만나는게 아닌데 ㅠ 이 사람 모르던때로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요.
(ㅇㅇ아, 아예 너라는 사람이 있었는지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이제는 걸리는것보다 너랑 헤어지고 그 후유증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더 걱정이다. 어쩌다 우리가 이지경까지 왔을까? 그냥 얘기가 잘 통하던 친구였자나 ㅠ 그날 내 옆으로 오지말지 ㅠ 그러지만 않았어도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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