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사범대 다니면서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가
재미없는 공부를 왜 재미있게 가르쳐서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와야 하냐는 거다
재미있어 하는 애들은 알아서 재미 붙이고
재미없더라도 하려는 의지 있는 애들은 알아서 할 텐데
흥미없는 학생들에게 억지로 흥미를 만들도록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인위적으로 흥미를 만들었다가
나중에 그것들 중 뭔가 선택해서 전문적으로 배울 때
아 이렇게 재미없는 건 줄 몰랐는데...
라고 생각해버리면 어떡하지?
길게보면
흥미, 즐거움, 재미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니고
부단한 노력과 땀이 필요한데
그냥 단순히 그 순간 수업에 집중***게 하려고
흥미로운, 재미난 수업을 만들자는 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 아닐까
사실 수업 자체가 강제다보니까
별 수 없이 택한 미봉책인 것 같은데
모르겠다, 이게 맞는 건지
나 같은 사람은 일단 교사가 되면 아마 큰일 날듯
사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공부 잘 하는 학생만 좋아하고, 칭찬하며
취업 직전까지 어떻게든 공부만 ***려는
지금 현재 상태가 잘못된 거긴 하지만
내 죽기 전까지 바뀌진 않겠지 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