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첫단추부터 잘못된거같아요.
임신사실을알고 결혼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지금에시댁과 신랑은 아이를
없***고 했죠. 그때부터 저는 마음에상처를
단단히 받은거 같아요. 물론 어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서라도 키울테니 헤어지자고했죠.
그러나 어렵게 결혼 승락을 하시더군요.
아주 귀한자식 고생시킬까봐 걱정하시는 시어머니..
그리고 원하지않는 상황에 책임은 지겠다는 남편..
그러니 결혼생활은 제가 원하는 삶과는 정반대였어요
소통은커녕 임신하고 배불뚝이가 된 저를 집에두고선 몰래
여자사람친구가 힘들어한다며 밥사주고 데리러가주고..
그런사실을 알게되고 저는 큰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책임진다고 말을하지말지..
돈만 벌어다주면 책임을 다하는거인지..
어린 저에게는 정말 절망감이 들었죠.
망가지는 내모습 늘 집에서 남편만기다리고기다렸지만
일하고온 남편은 밥만먹고 피곤하다며 잠만잡니다.
태교는 물건너간 이야기죠..
한번씩 서운한마음에 잠만***말고 이야기좀하자고 조릅니다.
완전 귀찮아하며 오히려 성질을 내고 집을 박차고 나가는남편..
연락도 안되고 시간만 흘러가고 눈물만 나옵니다..
차라리 결혼하지말껄..차라리 임신사실을 알리지않고 헤어질껄..
오만생각에 잠도못잡니다. 그러다 사랑스런 내아이를 출산하게되고
독박육아를 하게되죠. 똥기저귀 한번을 안갈아주더군요.
모든것이 제가 할일이었죠. 애기는 울고있는데 친구들과
당구치러가겠답니다. 하루이틀도아니고..
너무한거같아 한마디했다가는 성질부리며 또 집을 나가고..
그런일이 반복되면서 저도 지쳐가고 자기는 일하면서
너무힘들다고 나한테 징징거립니다..
나도 기대고싶고 징징거리고싶은데 참았어요.
남편이 싫어하니까요.. 또 나가버릴까봐요.. 아이아빠니까..
그러다어느덧 아이가 어린이집을가게 되었죠.
저는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아이도 키웠습니다.
주택에 살던우리가 3년만에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던해 저는또 일을그만두고 집에있게됩니다.
저는 술을 좋아합니다. 반대로 남편은 술을 입에도 못대요.
서로 관심사도 정반대이고 취미도 반대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각자 서로에 취미에 빠집니다.
저는 육아로 나가지도 못했던 한을풀며 살았죠.
남편은 운동이라면 눈이 반짝입니다.
밖에나가서 놀고 사람들과만나며 이야기도하고 들어주는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술도 마시며 너무 좋았어요.
남편이랑 이렇게 같이 놀수있으면 너무 좋을꺼같아서
한번만 나랑 놀아달라고 애원을 해봐도 절대 싫다고합니다.
그러다고니 나랑취미가 같은사람과 더가깝게 지내고
남편은 내맘속 뒷전으로 밀려났죠. 같이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저는 이혼을 결심하고 통보를 합니다.
그랬더니 너무 쉽게 알겠다고 말을하는데 심장이 너무아팠죠.
내가 이사람을 아직 좋아하는구나 하는 눈물과함께..
아이를 보게됩니다.. 아직어린 우리 아이.. 미안했죠..
그리고선 다시 잘해보기로 하고 없었던일로 하게됩니다.
물론 잘해주리라는 약속도 얻었구요.
하지만 깊은 속마음은 알리가 없죠..대화를하게되면
끝내 싸우기만하니까요..그래서 저만참으면 싸울일이 없으니항상 참고삽니다. 저는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우리아이 성인될때까진 아이를위해 살꺼라고.
널위해 사는게 아니라 그렇다고 같이 행복하려고사는게 아니라..
아이만을위해 내가 참고견디며 살꺼라고.
어디가서 이야기할곳도 이야기들어줄 사람도 없어서
매일 일기도쓰고 벽대고 혼술하며 이야기해보고
그래도 마음붙힐곳이 없네요. 저도 기대고싶습니다..
신랑이라는 넓은가슴에 징징대기도 투정부리기도 울어보기도
행복해보기도 내가 사랑받고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하고싶어요.. 평생 저에게는 있을수 없는일일테지만..
답답한마음에 이런 앱을 찾아봤네요.
모든것을 글로 표현하긴 너무힘들지만 그냥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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