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누군가에겐 긴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처음으로 다 털어놓는 겁니다 저는 20살 올해 재수학원에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일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누군가 저에 대해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 아이는 그럴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결과적으로 소문이 다 나버렸고 저에 대해 욕을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해명을 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제가 굳이 모르는 사람한테 까지 직접 해명하고 다녀야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 힘들어했고 소문은 차차 없어지더라고요 학원 다니면서 얼굴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자기들끼리 토론을 하더라고요 제가 예쁘다 아니다 못생겼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제가 지나가면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들끼리 웃더라고요 어느 날에는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데 어떤 남자아이가 기분 나쁜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다른 소문이 퍼지더라고요 학원가는게 힘들었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항상 울었고 누군가에게 다 털어놓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옆 짝꿍은 저에게 우울증 있냐 물어보더라고요 학원가면 손이 떨리고 숨이 막히고 수업도 안들렸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혼자 있는데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크게 옆에서 났습니다 바로 그 소문에 대해서요 그래서 저는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학원을 그만두고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길에서 걷고있으면 뒤에서 그 소문을 얘기하는 것 같고 웃고 있으면 절 욕하면서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집 근처 pc방에 가도 그 소문이 또렷하게 귀에 들리고 진짜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퍼진건지, 제가 잘못들은건지, 아니면 애초에 처음부터 소문은 없었는데 제 뇌가 만들어낸 소문인지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교 가서도 그럴지 너무 힘들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