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대학 #자퇴 #경찰 #엔젤링 저는 고1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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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ntks
·6년 전
저는 고1이고 인문계입니다.제가 그동안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오르지 않는 성적때문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게 받고있어요.저의 꿈은 경찰입니다.그래서 공부할때마다 경찰과 관계없는 공부들을 왜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저의 가족한테도 물어봤지만 사춘기냐, 대학가서도 공무원 시험 준비해도 늦지 않다 라는 반대가 나와서 더 이상 말 꺼내기도 그렇습니다.물론 대학가서 경찰행정학과를 나와서 경찰이 되도 되지만 전 그냥 다이렉트로 6년간 쉬엄쉬엄 하면서 경찰 준비하고 싶네요.그리고 사회 인식이란것도 무시할 수 없어서 섣불리 선택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이런 저가 그냥 단지 힘들어서 도피 하는거 밖에 되지 않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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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래 원하는 직업에 대한 목표를 비교적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려는 단계 같아 보입니다. 청소년기에 진로 계획을 탐색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고,건설적인 행동입니다. 그리고 마카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엔젤이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성실하고 끈기가 있는 모습은 앞으로 경찰이 된 이후에도 업무에 좋은 자질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외부의 피드백이 없는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모습은 마카님이 보유한 잠재력에 맞는 최적의 수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내적 동기가 활성화 되어야 성숙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카님은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마카님에게 고민이 되는 것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고 인문계인데, 경찰과 관계없는 공부에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점 같은데요. 마카님은 아마 고등학교를 자퇴한후 다이렉트로 6년간 쉬엄쉬엄 경찰을 준비하고 싶은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마카님이 스스로 생각할 때도 대학에 가서 경찰행정학과를 나와서 경찰이 될 수도 있고, 사회 인식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어서 섣부른 선택을 하기에 조심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마카님, 요즘에는 홈 스쿨링을 하거나 검정고시로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라는 일반적인 코스를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자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구체적인 이유를 듣기 전에 선입견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조직 생활을 하면서 학업 성취 뿐 아니라 대인관계 적응,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연습, 서로 그 시기에 비슷하게 공유될 수 있는 경험들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교칙과 같은 규율에 맞춰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갈등이 발생할 때 이를 사회적 규범에 따라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조율하고 타협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은 마카님의 꿈이 경찰이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대안적인 장래 희망이 생길수도 있고, 앞으로의 목표는 불변적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변할 수 있는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이라는 특정 직업에 대한 탐색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면서 전반적인 진로에 대한 탐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30대에 지금의 직업에 안착하기 전에 10대와 20대 때는 여러 번 원하는 직업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마카님, 하루에 주어진 한정된 시간 동안 장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 하면서 되도록효율적으로 매일의 스케줄을 계획하여 지내고 싶은 마음은 저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나의 목표에 불필요한 일 같아 보이는 여러 경험들이 나중에 도움이 되는 경우다 많답니다. 앞으로 마카님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서 삶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지며 생활하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학업 #대학 #자퇴 #경찰 #목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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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ize801 (리스너)
· 6년 전
지금 배우는 내용들이 꿈꾸는 직업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고, 관계가 없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아무리 봐도 관련성이 떨어지는데 지금 이 공부를 하는 것보다, 해당 직업 관련 준비를 하는게 나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고요.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하셨는데, 대학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친구들, 주변에서 하는 말들, 사회 인식 등등 주위 환경과 어른들의 말이 마카님이 결정을 내리려 할 때마다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음... 실제로 고등학교 때부터 수능말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도 예전에 비해 늘은 편이고, 졸업 전에 합격해 취직하는 경우도 있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 방법도 꿈을 이루는 길 중 하나겠지만, 여러가지 생각으로 앞으로 어떡하는게 좋을까 고민하고 고려하는 중이니까 다양한 방법을 염두에 두시는 것도 조심스레 권유드려요(이미 아실 수도 있지만요) 뻔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는 살면서 이때만큼 공부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 내신 챙기랴, 수능 준비하랴 아침 일찍 등교해 밤 늦게 집에 오면서 당시에는 팍팍하고 힘들었는데 휴학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자유롭게 하는 지금은... 대학생활을 계속 했으면 이런 생각이 안 들 수도 있는데, 소속된 곳이 없다는게 불안감을 주더라고요 종종.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져서, 고등/대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나는 책임질 일도 많아지고, 학생으로 있을 때보다 제 역할?의무가 더 무겁게 다가왔어요. 학교 생활이 나와 맞지 않고 내가 가진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적절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확신이 든다면,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데, 뭐가 낫고 좋을지 고민하는 시기라면(학교 밖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한다거나 학교를 다니기 어려운 일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 다니면서 길을 찾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대학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혼자서도 관련 자료를 찾고, 입시 대비하고, 수능 접수를 할 수 있지만 학교를 나와서 혼자 힘으로 할 때와 친구들, 선생님, 주변 자료의 도움을 받을 때와는 다른 것 같아요 여러모로. 전자가 좀 더 스스로 찾아야 하고, 할 일이 많으니까요. 제가 표현이 서툴고 부족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나름대로의 견해를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만큼 글로 못쓴 것 같아요ㅠㅠ 네이버 완결웹툰에 '빵점동맹'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공부를 왜 해야 할까? 안 해도 되지 않나? 직업과 관계없는 내용을 배우고 시험 볼 시간에 차라리 내가 관심 있는 걸 하는 게 낫지 않나? 등등 위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하는 웹툰이라서 혹시 관심 있고 시간 되신다면 생각할거리를 주는 작품이니까 보시면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서툰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미숙한 표현이나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좋으니 말해주세요! 날이 춥고 쌀쌀하네요 어디에 계시든 따듯하고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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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tks (글쓴이)
· 6년 전
제가 답답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좀 풀어주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