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잡 소리가 좀 많아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절 포함한 4명이 예고 실기를 치러 갔습니다. 그런데 친구 3명은 다 합격했는데 저 혼자만 불합격했어요. 중학교 선생님들 대부분이 제가 제일 그림을 잘 그리신다고 생각하셨는데 이렇게 되니까 내일 학교 어떻게 갈까 싶네요. 친구들의 시선도 두렵구요. 제가 보기엔 실기(그림 그리는 시험)는 엄청 잘 친 거 같았는데 내신이 너무 낮아서 불합격된거 같아요. 이것도 제가 예전동안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생긴 대가인 걸까요. 제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게 된 것이니 쌤통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셔도 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물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도 해봤어요. 웹툰 작가가 꿈이니까, 웹툰 작가는 경력 무관 직업이니까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의지를 다지면 가능하다! 생각도 하고 선생님, 몇몇 안되는 친한 친구들한테도 괜찮다,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내 갈 길을 갈 것이다...라고 말을 했지만 그래도 저 혼자 떨어지니까 너무 우울해지고 의지를 가질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제가 불합격될 것 같다는 예상도 해봤었거든요. 친구 2명은 내신도 높고 미술 학원을 다니니까, 한 명은 저랑 같이 독학으로 혼자 그림을 그려왔는데 저 보다 내신도 높고 형제가 4명이여서 특혜도 받아서, 얘네들도 그림 되게 잘 그려요. 이렇게 생각하면 내신도 낮고 할 줄 아는 건 그림 뿐에 가족이 잘 먹여주는데도 그림 그리면서 처 놀다가 예고를 간다하면 불합격 할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불합격 예상을 하고 불합격 통지를 받으면 그나마 기분이 덜 나빠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물론 아직 고등학생 될 나이여서 기회도 많지만 주변 시선과 제 처지 때문에 자꾸 우울해져요. 제가 못한 거니까...
그냥 간단하게 적으려다 잡 소리까지 한뭉큼 치나 쌓였네요...조금이나마라도 의지를 가질 수 있는 말 한 마디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물론 제가 그런 한 마디를 받을 수 있는 놈인 지는 모르겠지만..한 마디만 딱 받아서 의지가 조금이나마 생기면 그 의지를 붙잡아서 우울감이랑 무기력까지 날려버리고 싶어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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