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재수학원에 다닌지 이제 거의 1년다되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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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재수학원에 다닌지 이제 거의 1년다되가는데 학원규칙이 다른애들과 얘기못하게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아무와도 얘기안하고 다녔는데요 언제부턴가 애들이 나를 계속 쳐다보는것같은거예요 근데 그냥 느낌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그런느낌이 들어서 저도 쳐다봤는데 정말 저를쳐다보고있더라고요 절보면서 비웃기도하고요 왜그런지 이유도모른채 마음속으로만 힘들어하면서 나에대해서 알지못하면서 도대체 왜그러는걸까 라는생각만 하면서 다녔는데 그런생각은 너무 저에게만 손해인것같다는 생각에 꾹참으면서 다녔는데 이제 선생님들까지 저를 힘들게해서 진짜 얼마안남았으니깐 수능까지 참고하고있어요 근데 오늘은 그런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해서 힘들었습니다..어떻게해야 남은기간동안 모든걸 무시하고 마음편히 공부할수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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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오미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이 현재 처한 환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떠올려 봤습니다. 재수학원에 다닌지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고, 수능이 진짜 얼마 안 남은 시점이네요. 심리적 압박감이 강한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이어서 재수하는 1년 동안 정말 애써왔고, 고생 많았습니다. 마인드 컨***로 조절하려고 해도 워낙 그 압박감의 강도가 커서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지내온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결과와 상관없이 그 과정 동안 쏟아온 시간과 노력만으로도마카님이 성인기에 들어서는 문턱에서 가장 큰 산을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도 거의 완주를 한 것에 대해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학원 규칙이 다른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못하게 하는 거라고 하셨죠.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무척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그걸 유지하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이 많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아마 학원에서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업 시간 뿐 아니라 휴게 시간에도 조용하고 차분하게 공부하기를 원해서 이런 규칙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20년 전 수험생일 때 동네 독서실에 다녔었는데, 책상 상단에 있는 서랍을 열고 닫는 소리에도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했었던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기억나네요. 평소에는 까다롭지 않던 사람들도 대입을 준비할 때는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예요. 수험 생활이 항상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스트레스가 증가된 특수한 상황이라 평소 같았으면 무심코 넘어갔을 일조차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 보여요. 하지만 사람들은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게 되면 중립적인 단서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게 되요. 너무 소음이 차단된 환경에서는 모호하고 미묘한 신호조차 위협적인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답니다. 아마도 마카님은 대입을 준비하는 스트레스가 가중된 상황인데다, 아무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공간 안에서 거의 1년 가까이 지내다 보니 비언어적 단서인 다른 아이들이 나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나 비웃는다는 생각이 일시적으로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지금 마카님이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마카님을 힘들게 해서 점점 버티기가 힘들다는 느낌도 드는 걸로 보이네요. 지난 1년 동안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을텐데 여기까지 꿋꿋하게 걸어온 마카님에게 충분히 잘해온 것 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기간동안 대입 준비에 집중할 수 있기를 엔젤이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재수학원 #대입준비 #인내심 #참을성 #노력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