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불면증 때문에 고통을 받고 계시는군요. 사람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 중 하나가 잠을 잘 수 없는 것인데 계속 잠을 못 주무시고 계신다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특히 잠을 제대로 자야 일도 잘 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니 더욱 스트레스를 받으실 듯 합니다. 아마도 최근에 새로 일을 시작하셨다고 하니 그에 대한 부담감이 수면을 방해한다고 보여지네요. 아직 익숙치 않은 직장 환경과 낯선 동료들, 그리고 익혀야 할 많은 업무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이죠. 더구나 스스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느끼고 계시니 그 긴장감이 얼마나 무거울까요. 이러한 긴장감은 분명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겁니다. 일이 손에 익고 동료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면 잔뜩 조여진 긴장의 끈이 분명 느슨해질 거예요. 하지만 그동안 잠을 ***못해 마냥 고통받을 수만은 없지 않겠어요? 몇가지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하나씩 본인에게 맞는 것을 한번 찾아보시겠어요? 정신과에서 추천하는 수면 위생 방법이 포함된 내용입니다. 잘 때가 아니면 침대위로 가서 눕지 마세요. 침대에서 TV를 본다거나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 행동은 수면에 큰 방해가 됩니다. 자려고 마음을 먹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서 잠만 자야지 내 몸이 침대에 누우면 잠을 자는 거구나 하고 인식하고 습관화하게 됩니다. 일종의 조건반응과 똑같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침대에 누워서 30분 정도가 지나도 잠이 들지 않을 경우에는 계속 누워서 자야한다는 생각과 씨름하지 마시고 침대에서 나오세요. 앉아서 책을 본다거나 음악을 듣는다거나 본인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줄 수 있는 행동을 하시고 다시 어느정도 몸이 나른해질 때 침대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저녁 시간 이후에 운동을 한다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심계항진을 시켜서 잠을 자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고, 잠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몸을 이완시켜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술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알코올은 잠의 시작을 도와주긴 합니다. 술에 취하면 골아 떨어지기가 쉬워지는데요. 한편으로 내성이 생겨서 처음에 맥주 한두캔에 잠에 골아 떨어졌다면 시간이 가서 그 양이 늘어나는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수면의 유지를 파괴하고 깊은 잠을 방해합니다. 술을 먹고 장시간 잠을 잤다고 해도 실제로 깊은 잠을 *** 못하고 본인이 기억을 못할 뿐 중간에 잠을 깨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중간에 잠이 깨서 오래 자기 힘들어지고 중간에 깨면 다시 잠에 드는 것이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편 금단증상이 있어서 평소 술을 먹고 잠을 자는 경우 술을 먹지 않은 경우 불면증이 심해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않아도 될거 같애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실행하보시면서 현재 환경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나아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잠이 안 오실때는 마인드카페에 들러 따뜻한 댓글도 남겨주시면 좋구요. ^^ 물론 마인드카페는 그 무엇보다 님의 편안한 잠자리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