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저는 워킹맘이예요..
출산휴가 3개월 쓰고 복직했어요 백일도 안된 핏덩이를 도저히 어린이집에 맡길수가 없어 1시간반 떨어진 친정집에 맡기고 주말에만 아기를 보러 가고 있어요
저번주 주말 친정집에 갔더니 이제 아기가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거 같았어요 친정엄마가 엄마인줄 알고 아기의 눈은 친정엄마의 모든 행동을 따라가고 친정엄마가 이름만 불러줘도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더라고요
친정엄마가 너무 아기를 잘 봐주셔서 감사한데 마음이 시리도록 슬프네요 언제까지 워킹주말맘을 하며 살아야하는건지..아기를 데려와도 12시간 넘게 어린이집에 맡겨야하는 상황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우울하고..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가슴 시리도록 슬퍼요
게다가 남편은 남의 자식 대하듯 데려와서 어린이집에 맡기자는데..어른도 회사에 12시간 있으면 미칠거 같은데 말도 못하는 아기가 누워서 하루종일 엄마오기를 기다릴거란 생각하면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남편이 야속하고 결혼 자체가 후회될때도 많아요
지금은 시댁근처에 사는데 친정근처로 이사가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하고 있어요 아기돌즈음에 데려와서 시댁근처 어린이집에 맡기면 오후에 시어머니가 데려와서 봐주신다는데..고령에 몸이 성치 않으신데 맡기지 불안해요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이 드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기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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