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나 ADD가 의심이 됩니다. 어릴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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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vember
·9년 전
성인 ADHD나 ADD가 의심이 됩니다. 어릴때 말도 느리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좋지만 혼자 있는걸 더 좋아했었습니다. 학업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남의 말을 듣는게 힘들어졌습니다. 대화 도중 딴 생각하기 일쑤였고 뭐든 대충하는 습관으로 크고 작은 실수들도 많구여 지루한걸 참지 못해서 직장도 자주 바꿨습니다 지금껏 그래도 크게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면서 제가 비정상적이라는 상대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했고 들어도 까먹고 들어도 그 반대로만 했었습니다 결국 결혼도 깨지고 제 책임이 큰 것같인 속상하고 무섭습니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고 사람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 사차원같다는 말 성인 adhd증상의 많은 부분이 제 얘기여서 그리고 제 성격때문에 주변에 피해만 주는것 같아 가뜩이나 낮은 자존감이 더 낮아졌습니다 성인 adhd검사가 두렵고 미래가 두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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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정신과 전문의 입니다. 성인 ADHD를 의심하고 계시는군요. 단순히 님의 말만 듣고서는 ADHD라 판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직접 전문가를 만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ADHD(주의력결핍장애)는 주로 아동에게 발병하고 원인은 유전과 성장배경, 뇌 발달 결함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ADHD는 과잉행동-충동성 타입과 집중력 결핍 타입, 이 두가지가 혼재하는 혼합형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과잉행동-충동성 타입이 서서히 좋아지는 반면에 집중력 결핍의 경우는 잔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의 문제는 증상 그 자체보다도 특유의 충동성과 집중력 결핍의 문제로 학업, 일,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비난을 받으면서 성장하기 쉽기 때문에 자존감 저하 및 우울증으로 진행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ADHD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고 행동을 안정***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감정조절훈련을 통해 감정조절이 안되고 분노가 생길 때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말로 표현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을 통해 스케줄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땀을 흘리면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을 한다거나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과 같은 것이 있겠지요. ADHD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전문가를 찾아 함께 의논하여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보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려운 작업이 아니고 님의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ADHD라서가 아니라 다른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경우에 대해서도 진단받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지금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고 스스로에게 문제 의식이 생겼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가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마인드카페는 님의 건강한 치료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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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epco
· 9년 전
저도 검사하고 약먹는데 도움많이되네요 타고난걸 어쩌겠어요 내자신인데 받아들여야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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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no
· 9년 전
저는 adhd 잘 모르지만, 검사 받아보세요. 만약 이상이 있는거면 치료하면 되죠. 몸 아프면 병원 가는거처럼 내가 잘 모르는 내 마음도 치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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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1
· 9년 전
동거를 하신 분이 물론 중요한 분이었다는 건 알지만 한사람의 판단으로 본인을 비정상이라 치부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adhd를 딱히 큰 문제라고 받아들여 본 적 없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보세요 사람을 배려하기가 힘들다면 다른 사람들과는 방법을 조금 바꾸면 안될까요 남들은 오히려 즉흥적인 걸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걸 살리면 쉽게 질리고 지루해하는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도 좋을 거고 취미를 찾는 데에도 좋을 거고요 듣는게 힘들면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하면서 하고싶은 질문을 하며 그렇게 대화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제가 adhd가 아닐까 생각했고 겹치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할 수 없는 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부분을 더 살리는 쪽을 택했어요 애초에 지루할 일은 택하지도 않아요 중요한 건 adhd가 맞는 건지 정확히 모르는데 너무 지레 겁부터 먹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