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올해 2015년도는 정말 힘들었어요.
죽기 싫고 잘 살고 싶어 살아왔는데 차라리 누가 죽여주는 게 좋겟다라며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적성에 안맞는 일하며 왜 그동안 꾹꾹 ***같이 참아가며 싫다 안된다 얘기를 못햇을까 너무 제자신이 싫고 답답함도 많이 느꼇어요. 어쨋거나 모든 선택은 내가 한거니까. 감당할려고 햇는데 바닥으로 쿵 떨어졋어요. 정말 힘들어도 정신과는 가지말자 햇던 제가 정신과를 갓어요. 많은 이야기를 들엇어요. 저는 제가 되게 이기적인 줄 알았거든요? 어렷을 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말해왓거든요..
근데 ***고 너무 착해빠졋엇던 구나.. 하기싫으면 싫다 얘기하며 철없이 살앗어도 괜찮앗을거구나 싶더라고요.. 몸도 그지되고 마음도 그지된 바닥상태에서 지금은 찬찬히 올라가고 잇어요. 가정폭력일삼던 아빠도. 모든 스트레스를 저희에게 풀엇던 엄마도. 들들볶앗던 가족들도. 탓하지 않고 뒤안돌아보고 앞만 볼려구요. 어쩌겟어요. 이미 지낫고 화내면 나만 더 힘들어지니까요. 이제부터 찬찬히 하고 싶은 거 하며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보살펴주며 천천히 올라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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